동치미육수로 몸도 마음도 시원하게 스트레칭하세요. - 수라 한식당

20대 여행객한분이 늦은 점심에 혼자 오셨습니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조금 느려도 좋아.'라고 합니다.
숙소도 번화한 스쿰빗에서 조금 벗어난 온눗의 게스트하우스라고 합니다.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하루하루 무얼 열심히 하나라도 더 보려고
발 퉁퉁 부어가며 스케줄 빡빡하게 움직이지 않고,
천천히, 느릿느릿, 여유롭게, 더 많이 생각하는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멀리 수라까지 냉면이 드시고 싶어 오셨는데,
왠일로, 한국에 같은 대학의 태국인 친구가 수라를 추천해주었다고 합니다. 

수라의 물냉면은 동치미를 직접 담가 육수를 만듭니다.
수라의 여사장님은 한국에 있을 때,
사찰음식의 대가인 선재스님께 배운 그대로의 솜씨로 
반찬으로 내는 김치와 무생채, 동치미를 직접 담급니다.

손님께서 동치미물냉면 한젓가락 한젓가락 천천히 맛봅니다.
그리고 냉면 육수 마지막 한 모금까지 천천히 주욱 들이킵니다.
살얼음 동동 동치미 육수에 시원한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이 여행객분께 수라의 냉면 한사발이 소중한 기억 한모금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제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시작하고,
2020년 올 한해 계획한 일은 많습니다. 

남들보다 뒤쳐지는 건 아닌지 조급하지만 

수라에서 점심에 오셔서 물냉면 드실땐,  

육수국물 마지막 한모금 천천히 들이키시고
몸도 마음도 시원하게 스트레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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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는 좋은 재료에 최선을 다합니다.
수라는 잔반을 재사용하지 않습니다.
수라는 태국에서 재배한 일본쌀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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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는 Sukhumvit39에 있습니다. 구글맵 바로가기

https://goo.gl/maps/ouvMoo1VVhQBiTf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