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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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의 종류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손가락으로 잡는 방법과 손등의 방향으로 알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잡는 방법으로는 오버래핑 그립과 인터로킹 그립, 그리고, 베이스 볼 그립이 있습니다.

1. 오버래핑 그립(Overlapping G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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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영국 골프의 황금기를 이끌던 "해리 바든"에 의해 만들어졌다 해서 일명 "바든 그립(Vardon grip)" 내지는 "V자 그립"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른손의 v자는 오른쪽 어깨를 가르키고 있어야 하고, 왼손의 v자는 오른쪽 귀를 가르키고 있어야 정확한 그립이 된다는 "V자 그립" 입니다.

전 세계 골퍼들에게 아직도 가장 많이 사랑받고 있는 오버래핑 그립은 아가위 나무(산사 나무)의 옹이 때문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바든은 7살 때부터 용돈을 벌기 위해 캐디 일을 하면서 틈나는 대로 골프 연습을 했는데 클럽을 살 돈이 없어 아가위 나무로 골프채를 만들어 스윙 연습을 했다는군요. 그런데, 손잡이 부분에 옹이가 돋아 있어 스윙할 때마다 손바닥이 아파 바든은 이 옹이를 피해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 검지에 올려놓고, 왼손 엄지 위에 오른손의 엄지부분 손바닥을 올려놓는 식의 그립을 한 것입니다. 바로 오버래핑 그립이 탄생하는 순간이지요.

그립을 바꾸고 스윙을 해보니 볼은 전보다 멀리 그리고, 정확하게 날아갔습니다. 이 무렵 골퍼들은 대부분 야구선수가 야구 방망이를 잡는 것과 같은 내추럴 그립(베이스 볼 그립)을 했는데 바든의 새 그립 소문이 전해지면서 바든 그립은 삽시간에 세계 골프계에 퍼져 나간 것입니다.

하여튼,,,,,,,,,,,,,가장 일반적인 그립의 형태로써 왼손 검지와 중지 사이 중간에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살짝 올려놓는 방법입니다. 다른 형태의 그립과 비교해서 손바닥의 면이 골프 클럽과 접촉되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태가 되어, 거의 양손의 손가락으로 그립을 쥐는 형태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힘이 약한 여성 골퍼들이나 어린 학생들 보다는 손이 적당히 크고 힘이 있는 성인 남자 골퍼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현재 수많은 아마추어 골퍼들과 각국에서 활동하는 많은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버래핑 그립의 형태가 양손의 힘을 적절히 분배하기 쉬울 뿐 아니라 스윙시의 리듬을 느끼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힘이 약한 골퍼들에게는 스윙 중에 스윙궤도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인터로킹 그립(Interlocking G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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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의 검지와 중지 사이에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빈틈이 없이 끼우는 방식입니다.

오버래핑 그립보다 적은 힘으로 그립을 잡을 수 있고 양손의 작동이 약간은 편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손이 작고 힘이 약한 골퍼에게 적합하다고 해서 여성 골퍼들이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칫하면 무의식적으로 어깨에 힘이 들어가 스윙 시 유연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키가 크고 힘도 좋은 타이거 우즈가 이 그립을 사용하는데 아주 어렸을 때부터 습관적으로 사용하던 그립이라고 합니다.

3. 베이스 볼 그립(Baseball G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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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텐 핑거 그립(Ten finger grip)이라 합니다.

열 손가락을 이용해서 야구 방망이를 잡는 스타일이 되겠습니다. 오버래핑 그립이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골퍼들에게 사랑받았던 그립니다. 양손의 손가락과 손바닥이 그립과 거의 모두 접촉되어 있으므로 양팔과 손을 이용한 힘 있는 스윙이 될 수 있습니다. 손이 작은 주니어 선수들 같이 손힘이 약한 골퍼들에게 좋다고 볼 수 있는 그립입니다.

그러나, 오른손 새끼손가락과 왼손 검지를 너무 가까이 끼워 잡게 되면, 샤프트가 오른손 바닥에 잡히게 되어 손목 관절의 유연성이 나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악성 훅을 비롯한 방향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