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는 보병으로 세계를 제패하였다. 몽고는 기마병으로 당대에 제국을 이루었고 영국은 해군력으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명성을 얻었다. 현대 미국의 힘은 공군이다. 막강한 미국 공군력을 당할 나라가 지구상에는 없다. 앞으로도 적어도 50년간은 없을 것이다.
지금은 디지털 시대이다. 아날로그 시대가 끝이 나고 디지털 시대가 시작되었다. 디지털 시대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상상력과 창의력이다. 앞으로는 상상력이 경쟁력이다. 자원 많은 나라도, 인구 많은 나라도 부국이 아니다. 군사력만으로는 부족하다.
미래는 상상력과 창의력의 시대이기에 우리 코리아에 기회가 있다. 우리는 좁은 땅도 남북으로 갈라져 있다. 자원이라고는 사람밖에 없다. 그런데 그 사람이 똑똑하고 민첩하다. 기동성 있고 순발력이 뛰어난 국민이다. 이 시대에 가장 적합한 국민적 자질을 지니고 있다. 그러기에 도전해 볼 만하다.
그런데 세 가지가 문제다. 이들 세 가지만 바로 잡으면 우리 민족이 세계사를 주도하는 시대가 올 것이 틀림없다.
첫째는 싸움질 잘하는 습관, 체질을 고쳐야 한다. 매사를 부정적이고 삐딱한 시선으로 보고 트집을 잡으니 가는 곳마다 하는 일마다 쌈이 그칠 사이 없다. 심지어 교회들까지 싸움판에서 한 몫을 하고 있으니 가슴을 칠 일이다. 이것을 고쳐야 한다.
둘째는 정치판이 문제다. 고작해야 2급 인사들이 정치판을 좌지우지하니 정치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국민들의 총명한 역량을 미래를 향해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정치판에 과감한 물갈이가 일어나야 한다.
셋째는 교육이 문제다. 오죽하면 교육 황폐니, 교실 붕괴니 하는 말들이 생겼겠는가? 무엇이든 잘못된 것은 기초에서부터 다시 쌓아야 한다. 우리 나라는 자녀들을 총명하게 낳아서 바보로 기른다. 교육 박사도 많고 교육대학원도 많은데 교실은 변하지 않고 있다.
어떻게 하면 상상력 있는 정치가, 창의력 있는 학생, 화목한 국민을 이루어 단군 이래 처음으로 세계사를 주도하는 국민, 국가, 교회로 발돋움해 나갈 것인가?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고 도전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