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말 캠핑은 실패 입니다.
평상시 사전에 연락을 하고, 오픈 유무를 확인하고 출발했는데 , 오늘도 역시 당연 오픈 했겠지 하는 마음으로 여유롭게 출발, 이곳저곳 들려 구경도 하고, 맛난 음식도 먹으며 , 오후 5시에 캠핑장 입구에 도착... 헐~~~~. 공원관리원 "아직 폐쇄 중이라 입장할 수 없었습니다". 낀째도 끝나 삼겹살에 이것저것 음식들도 잔뜩 준비해 왔는 ㅠㅡㅠ.
때마침 비도 엄청나게 쏟아지기 시작하고, 지대가 낮아 도로가 침수되기 시작합니다. 아내의 잔소리를 한귀로 듣고 , 한귀로 흘려 보내는 신공을 발휘해, 간신히 침수 도로를 빠져 나옵니다.
늦은 시간, 다시 방콕으로 돌아가기도 피곤하여, 350밧 호텔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준비해간 삼겹살 호텔 베란다에서 아내와 함께 구워먹으며, 쇠주한잔 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침수피해가 심했다고 합니다. 군인들이 이곳저곳에서 비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고, 고등학생, 대학생들도 복귀작업에 동참해 일손을 돕는 모습이 , 저의 그때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복구현장 한곳에 들려 에너지 드링크 50개 준비해 , 일손을 돕지 못하는 미안한 맘 대신합니다.
당분간 이쪽 여행은 자재 하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비 피해에도 싱글벙글 잘 웃는 태국인들이 조금 부럽기도 한 밤입니다.
즐겁고, 건강한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