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10시조금넘어 간식거리를 사기위해 라차다 까르푸에 갔었다
까르푸는 몇번 가봤었기 때문에 다른곳을 기웃거리지 않고 바로 과일코너와
먹음직스러운(?)빵을 파는쪽으로 직행 과일을 고르는데 어디선가 반가운 소리가 들린다
바로 한국말~~초등학교 저학년쯤으로 보이는 어린 남자아이와 어머니로 보이시는
여성분 내가 방콕에서 처음으로 만난 일반인 (그전엔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분만 보았다)
반가운 마음에 아이에게 안녕 하며 가볍게 인사를 했는데 아이가 조금 놀라는듯하더니
카트를 밀던 손을 놓고 두손을 모으며 "안녕하세요"예의바르게 인사를 한다 .순간 나도 당황...
아이의 평소 인사습관일것이다. 가정교육을 잘받은 아이같았다.역시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 조금 이른 시간이었다면몇마디 더 나눠보고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주고
싶은생각이든다ㅎㅎㅎ (본인이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미국속의 한국 엘에이는 워낙 많은 한인들이 살고있어 한국사람을 만나도
그냥 지나치고 또 아이들이 미국식 사고로 생각하고 행동하길
바라는 부모들때문에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미국식으로 행동하고 한국말을 하지못한다.
어떤게 좋은것일까?정답은 모르겠다.웃기는 건 집주변에서 지나가다 모르는 미국인을
만나면 "hi"하고 가볍게 인사를 하지만 한인들끼리는 왠만큼 안면이 있지 않으면 인사를
하지 않는다.엘에이는 정말 한국이다. ㅋㅋㅋ
태국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일들도 있었지만 어제만큼은 즐겁게 귀가했다.
또 만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번 만나면 아이가 좋아하는 먹거리라도 사주고싶다 ^_^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