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필리핀 갑판장 알리를 만난 것은 황 선장님이 계신 원목선에
2등 항해사로 승선 하면서 부터 입니다
선박에서 2등 항해사는 항해장으로 항해에 대한 모든일을 광범위
하게 하며 항해 당직은12시에서 16시 00시에서 04시 까지 하루
8시간이고요 정박 당직은 6시간씩하루 12시간
1등 항해사 의 당직 시간을 3등 항해사와 나누어서 근무 하는
것입니다 제가 승선해서 달포가 지날 즈음에 일본 미스시마에서
비료를 싣고고시창으로 오는 항해 중에 대만과 필리핀 사이에
있는 험악하기로유명한 바시 찬넬을 통과 하고 있던 어느날
파도를 선미로 받으면서 항해하는 평온한 날 이였는데요 제가 여느때와 같이 아침 11시에 일어나서 좀 씻고 11시 30분 쯤에 늦은 아침 이랄까요 이른 점심을 먹고 있는데 갱웨이 쪽에서 소리가 나고 고함 소리가 들려서 뛰어 나가보니까
갑판장이 바다에 빠져서 흘러가고 있는겁니다 얼마나 놀랐는지요 얼른 라이프 링을 던져 주라고 고함을 치고 선교로 달려 올라가서 3항사에게 멘 오버 보드 방송을 지시하고 비상벨을 울리고 망원경으로 보니까 갑판장 머리가 파도 속에서 가끔 씩 보이는겁니다 3항사에게 키를 돌리라고 하여 배를 돌리는데 선장님이 선교에 오시고 상황을 재까닥 알고 지시를 하고
저는 선미 덱크로 내려 가서 선원들을 통솔했는데 우선 라이프 링을 가져 오게하고히빙라인을
모두 가져 오라고 지시를 하여 준비가 된 상태에서 그때까지 파도 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갑판장을 보았고 배는 갑판장 근처로 접근을 했으나 파도 때문에 가까이 접근을 못하고 라이프링만 던져주고 스쳐서 지난후에 보니 다행하게 갑판장이 라이프링을 잡은것이었습니다
역시 줌방가 바닷가 마도로스 였습니다 바다에 빠지자 말자 안전화 와 바지를 벗어 버리고 제법 한 10분 동안 그 파도 속에서 헤엄을 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선장님이 파도 위쪽에서 배를 띄어 놓고 접근을 시도 했지만 좀체로 거리가 좁아지지 않아서누군가가 히빙라인이 달린 라이프 링을 가지고 헤엄을 쳐서 가야 할 상황 이었는데요 평소에 알리 혼자가 무슬림이고 나머지는 모두 기독교 라서 종교적 마찰로 선원들과 사이가 쪼깬 뜸한 것이 원인인지
아니면 상어가 무서워서인지 아무도 나서지를 않는 것입니다 시간은 가고 있고 해서 제가 선교에 보고도 않고 라이프 링을 들고 바다에 뛰어 들었고 파도에 밀려가면서 헤엄을 쳐 나가고 히빙라인이 모자라면 연결 할 만큼 준비 가 되어 있어서 한 삼백메터를 가서
갑판장이 잡고있는 부이를 잡았고 기진맥진한 알리가 자력으로 배 위로 올라 갈 수 없는 상태에서 갱웨이는 위험 했고 그래서 내가 고함을 질러 우현에 로프로 만든 넷트를 치게하고 보승 체어를 준비 하라고 해서 선원들이 우현 덱크 쪽으로 가서 넷트를 치고
보승 체어를 가지고 온것을 보고 히빙 라인을 당겨서 넷트를 잡은후에 깁판장 알리를
끌어다가 보승 체어에 앉게 만둘고 갑판에서 선원들이 보승체어에 달린 마닐라 로프를
잡아 당기는 과정에서도 자짓하면 파도에 밀려서 다칠뻔 했지만 갑판장과 제가 무사이 구조 가 됐는데요 알고 보니까
갑판장과 갑판원이 겡웨이 정비 작업을 하다가 점심 먹으러 갈려고 갑판원에게
갱웨이를 올려 붇이라고 하고 안전 벨트를 푸는 순간에 갑판원이 잘못하여 내림 보턴을 눌러서 갱웨이가 밑으로 재쳐 지면서 찰라적으로 갑판장이 바다로 떨어 진 것이 었답니다
아무튼 황선장님께서 사고로 한사람 잃을것을 두사람 잃을까 걱정 했다면서 무모 했다고 질책도 하셨는데요 제가 선장님 입장을 생각해서 보고하지 않았다는것을
선장님은 아시고 계신것입니다
그런 일로 갑판장 알리와는 친해 졌지만 이양반이 완전 독불장군이어서 선원들이 별로 좋아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일 하나는 똑소라 나게 잘 하고 나름 통솔력도 좋았답니다
그리고 이양반이 역시 무슬림 답게 마누라가 두명인데 양쪽에서 자식을 둔 탓에 아주 근검하게 생활을 했는데 뭐 그런 이유로도 젊은 선원들에게는 좀 뭐시기 했겠지만요 말이 쪼깬 길어 지지만
줌방가는 필리핀의 남쪽 끝단에 있는도시 이고요 보르네오섬 동 말라이시아의
북단 도시 산다칸 과 섬들로 이어져 있는데요 산다칸은 원래 필리핀 땅이었는데 근대에
와서 어느 정치가놈인지 그곳 영주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말라이시아에 그곳 주민들과 땅을 팔아 먹은 것입니다
그래서 하루아침에 어떤이는 말라이시아 인이 되고 어떤이는 불법 체류자가 되고뭐 그렇게 되어서 지내면서 현재도 필리핀 사람들 집단 촌이 있는데요 주로 바닷가에서 수상가옥을 지어서 살고 있고요 말라이시아 이민국 사람들이 아주 짐승 취급을 하는것을 보고 경악 했던적이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2천년에 들어서면서 간간이 갑판장 알리의 소식을 선원들에게서 전해 들었는데요 역시 마누라가 둘인 사람인지라 장사하는 양쪽 집을 왔다 갔다 하면서 잘 지낸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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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overboard = 사람이 물에 빠졌다
선박에서는 man overboard 흔련을 3계월에 1회 실시하게 되어 있으며
사람이 물에 빠진것을 본 사람이 있는 경우와 목격자가 없는 경우의 대처가 다르답니다
heaving line = 선박 접안이나 부선이나 육상에 보내서 연결하는 밧줄이나 간단한 물건들을
받아 올리는 밧줄 주로 6-8 mm 100 메터 줄 한쪽 끝단에 긴거리를 던질 수 있는 무게와 이를 감싸는 면포 주머니가 달린것
line throwing gun = 유탄 발사기 같은 형태로 연결줄을 달아서 쏘면 1-2백메터 날아가는 화약
이 장착된 총으로 긴거리 연결용 입니다
보승체어 = 높은곳 유리딱는 아저씨들이나 페인트 칠 하시는 분들이 사용하는것과 같은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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