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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아내와의 사소한 다툼 후 계획에 없던 1박2일 캠핑을 떠납니다.
사전준비나 계획에 없던 캠핑이라 그냥 뺑뺑이 돌려, 바람의 고장 차이아품의 pa hin ngam 갑니다.
방콕에서 5시간 거리에 위치에 있지만, 풍력발전소등 이곳저곳 구경 후 출발 8시간만에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이곳 국립공원은 사전 예약은 필요 없으나 , 백신 2회 접종증명서, 간단한 개인정보 등록 150밧 지불 후 입장 할수 있었습니다.
캠핑장소는 산 정상부분과 공원 초입부분 두 곳을 운영하지만, 코비와 안전을 위해 공원초입의 캠핑장만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캠핑장 도착
어라??!! 아무도 없다!! 주말인데 아무도 없습니다.
거센 바람을 맞으며 간신히 텐트를 설치하고 샤워부터 합니다.
화장실, 샤워장 등 시설이 청결하게 잘 준비되어 있고 수질 또한 깨끗했지만 ,물이 차가워도 너~~~무 차가웠습니다.
샤워 후 내 치아가 상하로 강하게 흔들림을 1차로 느끼며, 800m 높이에 위치한 캠핑장을 너무 가볍게 본 것 같습니다.
추위에 떨기 시작해서 아침 해 뜰때까지 추위에 고생했습니다.
우리부부 반팔, 반바지 용자 스타일로 옷 갈아 입고 , 산 정상의 일품 석양을 보러 갑니다.
장갑과 점퍼를 입은 공원 관리인이 웃으며 우리를 반겨줍니다.
"일본인" 아니 "한국인". "안 추워요", "네". ㅠㅡㅠ.
오랜만에 닭살로 변한 내 피부를 봅니다.
정말 석양은 일품입니다.
그 누가 사진을 찍어도 작품이 될 정도로 멋진 풍경을 자랑하고, 거센 바람은 음향 효과를 연출합니다.
공원 내 주변으로 거센 바람과 자연이 조각한 멋진 작품( lan hin ngam )들도 그 멋진 풍경을 더합니다.
그러나
춥다..... 너무 춥다.
준비없이 출발해 침낭도 가벼운 것으로 가져와 추위에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고 있을 그때.
우리 부부 정말 아~~~~주 오랜만에 눈빛을 교환합니다.
잠깐 사이 우리는 서로 부둥켜안고 있더군요. ^-^.
방콕에서 거리가 좀 있지만 , 멋진 석양과 경이로운 자연 작품들을 볼수있는, 또한 혹 부부의 급 사랑까지 키워주는 추위가 있는
pa hin ngam national park 추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