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모바일


PANN

파푸아 처녀항해 3

작성자: 임선장, 날짜 : , 업데이트 : hit : 1381, scrab : 0 , recommended : 0


뭐니 뭐니해도 데릭 윈치를 잘 쓰는 사람들은 보르네오섬 탕종마니의 중국인 후예들 인데요 그들이 원목을 가지고 아예 당구치는 사람들 같이 쿠숀을 때려서 밀어넣는 재주를 노상 봐온 터이고 보니



저도 데릭윈치  조작의 도도사는 못되도 도사 정도 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한묶음의 원목을 이리저리 흔들어서 일직선을 만들며 적재 하는것을 장난같이 하는데에다가 크고 무거운 싱카가 달려오면 적재된 원목을 이리 저리 흔들어서 x자로 놓인 원목이나 휘어진 원목을 바로 잡아서 부로컨 스페이스를 줄이기도 했답니다


내가 데리고 온 갑판장 알리도 어지간한 수준은 되니까  다른 선원들이 크게 힘들이지 않으면서도 나중엔 서로 쪼깬씩 쉬어가면서 하는데 저와 갑판장은 보통 고역이 아니었답니다

다음에 시간이 나면 이양반 이야기도 할까 합니다



원목 바지가 적어서 한번에  약 500cbm ( 500큐빅 )을 한 백메터 떨어진 산판에서 실어 나르기 때문에 5백 큐빅 적재가 끝이나야 선원들이 쉴 수가 있었답니다  그러니까 늦거나 빨라도

하루 적재량이 500큐빅이 되는것인데요


일일 적재량을 본사에 타전하는 관계로 본사에서 사실을 알고 사장님이 얼마나 기뻣던지

당장 미화 1000불을 선용금에서 보너스로 지불 하라는 전보가 와서 선장님이 직접 나누기 좋은 소액으로 천불을 주셨고 나와 서울네기 통신장은 수령을 사양했고 나머지 17명이

당시로서는 제법 큰 보너스를 받고 좋아 했답니다 이것으로 죽으나 사나 빼도박도 못하고

원목을 실어야 하는데요


그렇게 고생은 계속되고 1번 홀드 적재가 끝이나고  제가 2번 홀드로 가고 남어지 선원 일부가

하치커버를 닫고 덱크 스탼숀을 세우는 작업을 하면서 순조롭운 날들이 가고 2번 홀드 적재가 끝난후에 계산을 해 보니 4천4백 5십 큐빅이 홀드에 실린 것입니다


그래서 4450큐빅이 선창내 선적이 가능 하다는 이론이 생겨 난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록은

깨어지지가 않는 전무후무한 기록이 되었답니다


통상적으로 홀드 화물이 4000큐빅이면 온덱 가고가 2300큐빅은 가능한데요

선체 복원력이나 홀수를 예상해서 계산된 예상 적재량이 싱커와 풀로트 반반으로 계산해도

6600큐빅이 가능하고 온덱크 가고가 2150큐빅 평행수 전량을 배출해도 복원력이 확보된

상태였답니다 당시 본사 영업부에서는 전량 적재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5500쿠빅을  계약 했었는데 온덱크 가고가 적어서 항해에 위험한 지경에 온 것입니다


그러면 온덱크 화물이 적으면 왜 위험한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원목을 tropical 해역 에서 적재하면 하면 만재 홀수는  깊어지고( 트로피칼 림버) 프리보드는 적어져서 8-90센티가 됩니다


이렇게  해서 출항하면 파도가 덱크를 치게 되고 하치커버 타파우린이  (천막 )찟어지거나 선수에서 오는 해수 포말이 전량 하치카버에 쏟아져서 홀드로 해수가 스며들면서 원목이 해수에 씻기게 되는데요  싶게 말하면 천막을 깔아놓고 그위에 나무를 올리다 보면 천막이

찟어지서 구멍이 많이 난 천막이라고 보면 됩니다


원목에 붇어있던 벌목장 황토까지 씻겨 떨어져서 빌지박스에 가득 차 버리면

선창내 오수를 퍼낼 수 있는것은 오직 수중 펌프 뿐인데요 쏟아져 들어오는 물이 많으면

감당이 안되고 선창내 원목에 부력이 발생해서 하치커버를 밀어내면  그것으로 침몰입니다


이화물을 싣고 한국으로 가는 항로에는 원목들이 떠 다니는것을  자주 보게 되는데요 대게는 중국 배들이 멋도 모르고 원목 싣다가 변을 당한것이라고 추측들 하였지요


영업에서 1100큐빅을 당장 조달이 어려워지자 본선 선장님께 산판 화물 감독에게 부탁 하라는 지시 전문을 받고 원목 수출 업자에게 갔더니 오히려 업자측에서 놀랐다면서 한 천큐빅을 더 실을수 있어 보이는데  좀 부탁 한다는 것입니다


산판에서는 없어도 벌목해서 이미 천큐빅이 검사를 끝낸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본선이 떠나고 나면 어느 하 시절에 원목선이 들어 올지도 모르니까 제발 좀 마져 싣고 가 달라고 부탁 을 받은 것입니다 선장님님도 흔쾌히 오케이 하시고 돌아와서 산판에 소주 3박스를 보냈고 어떻게든 6600큐빅을 적재 하기로 되었지요


자 일이 이렇게 되니까  본사에서는 한 걱정은 줄은 것입니다 말레시아 원목은 4000큐빅이 선창에 들어가는 것을 정석으로 삼는데 파푸아 에서는 워낙 인부들이 부랑 하니까 도대체 얼마를 기준으로 해야 할지를 몰라서 다들 전전긍긍 하다가 파푸아 원목을 선원들이 실어서 인홀드 4000이 넘게 들어 간다는것 그리고 북킹을 평균 6300큐빅이 가능 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인데요

온데크 화물 적재가 시작되고 나서 예의 한국인 감독이 현지인 4명을 데리고 와서 내게 부탁

하는것이 이들이 그나마 착하고 똑똑하니까 좀 가르쳐 달라는 것이 었습니다

척보니 좀 괜찮아 보여서 견습을 하라고 했더니 한놈내 내겯에 앉아서  이것 자것 물어도 보면서 차츰 친근하게 되어 마지막 까지 가르치고 떠나 왔었는데요  몇달후에 다시 만났을 때에는 좀 서투르긴 해도 윈치맨이었답니다


아무튼 온 덱크 원목은 원목으로 담을 잘 쌓아야 한답니다 원목이 외판 역활을 하도록 아주 촘촘하게 짜 맟추어 나가야만 한답니다 그렇게 잘 싣고나면 왠만한 저기압이나 계절풍에도

거쎈 파도도 배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꿈쩍도 안하고 한국까지 올수가 있답니다


그렇게 하여 원목 6600큐빅이 적재 완료되고 온덱크 원목을 24미리 와이어로 라이씽을 하고

그위에 16미리 체인으로 라이싱이 끝나면 데맄을 눞히고  최종 홀수 검사를 한 후에 출황을

하는데요 정말로 빵빵하게  보기에도 멋지게 원목을 실었답니다ㅣ 그런데


문제는 저 좁은 수로를 어떻게 빠져 나갈지 걱정 이었습니다만 원목선 선원들의 특징 중에

무대뽀 가 있습니다 마도로스 무대뽀로 나가는 것이지요  그동안 이곳의 만조 시간을

확인해둔 선장님의 결정에 따라서 점심을 먹고 오후 한시에 엥카를 뽑아서 스텐바이상태에두고


일단 본선을 수로 입구에두고 원목 바지 운반선에게 선미에서 방향만 틀어 주도록

하여 수로를 빠져 나오면서 약간씩 현측과 선저에 접촉이 있었지만 빠져 나왔는데요          이젠 됐다면서 싸워를 하는중에새까맣게 탄 내 얼굴을 보고 아이고 내가 무슨짓을 했단 말인가 참 어처구니가 없엇고요 훗날 어려운 고비 때마다 상기하고 힘을 얻는 케리어가

되었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17일만에 빠져나온 뉴브리톤 aisega 오직 선원들 힘만으로 원목을 싣고

나온 이곳에서는 본선이 빠져 나온후에 변화가 나타나고 질서가 잡히고 자체적으로 각성이

어느정도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발도 많았답니다 아무도 가기를 꺼려 했던 곳에 후발주자가 멋도 모르고 들어가서

버젓이 원목을 만선해서 나왔으니까요 아무튼 인천에 사시던 황선장님과 저는 비난과 찬사를

같이 받았답니다


어쩌면 나를 2항사에서 1항사로 승진 시켜서 불러들인  황선장님의 혜안과 또 내가 무슬림

이라고 따돌림받고 장기간 발령대기 상태의 갑판장 알리를 불러들인 것이 맟아 떨어진

절묘한 항차였었답니다


그리하여 킴베 항에서 수속과 급유 그리고 청수 와 식품들을 구입 하고 제가 일본 고베 살베지 회사가 발급한 다이버 면허증이 있어서 미리  대리점에 준비를 요청해서 받은 장비로


잠수하여서 선체와 선저의 접촉 상태를 확인 하고 본사에 상태가 이상이 없는것을 보고 하고  출항을 하였답니다 원목선이 원목을 가득 싣고 항해 할 때는 할 일이 별로 없이 편안한 상태로

배는 어지간한 바람과 파도를 미동도 없이 항해를 해서

인천항 원목 부두에 접안을 끝내고  본사 직원들과 연안부두 단골 횟집에 가서 쇠주를마시는데요 선장님이 유난히  새까만 내 얼굴을 보면서 대견해 하시던 그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 합니다


…………………………………………………………………………………………………….


wire rope 28m/m eye splice  wire rope = 6가닥 wire rope 를 정해진 타원형 크기로 원을 만들어서 spike로 틈을 벌려서 역어 나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28미리 와이어의 굵기는 성인이

엄지와 검지르로 잡을 수 있는 정도의 굵기 인데요 제작 과정이엄청 힘이 듭니다


cargo block  = derrick boom 끝단에 padeye 에 shackle 과 연결되고 hook가 달린 또하나의

block에 cargo winch drum에서 나오는 wire로 연결 됩니다  시브 sheave 의 수량에 따라

1 R  2R 3R로 구분되며 크기도 다르답니다  원목선의 경우에는 340mm X 1R rhk 340mm x

2R sheave block 를 쓴답니다


bildge box = 선창 뒷면 격벽의 양쪽에 달린 오수 배출용 박스인데요 흡입 파이프에는 strainer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크기는 대 충 어른 한명이 그 속에서 웅크릴 수 있는 정도

입니다  밀항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첵크 대상 장소 이기도 합니다


[email protected]
 
댓글 8 | 엮인글 0  

<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사람찿습니다 oneman 0 1250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어디에 있을까요? [3] 잔차백발 0 734
물건 찾아 가세요 [1] 튤립 0 830
한국 공장의 불법취업 단속현장. [3] 팍치 0 1166
90일신고 모바일앱 다운로드 방법 [3] 지름신 0 739
코인 채굴기 [12+1] 백도리 0 802
요즘 드라마 뭐 재밌나요? [2] 필마온 0 585
태국에서 건강보험 [3] 황금빛깔 0 1264
세이브원은 또 태국인 비방 소식만 실어나르네 [27+11] 팍치 0 1403
단기 재입국 문의 드려요. [5+4] 해인 0 1127
세이브원의 김치 투정. [20+7] 팍치 0 1131
태국 여행만 다녀와도, 韓입국 때 모두 '마약스캔' 받는다고한다. [7] 왕짱 0 1841
엘리트카드 구형 양도 가능한가요 [2+1] loui 0 1903
국뽕에 취하면 약도 없다. [27+11] Skech88 0 1772
우루과이산 자숙 냉동 곱창 [2] 마당발 1 1048
푸켓 르메르디안 [3] 에디터 0 768
세이브원의 좁디 좁은 시야. 팍치 0 722
스완나퓸 공항의 리앤트리 순서가 바뀌었어요. [4] 팍치 0 1415
와이프f6허가 나왔는데. 질문하나있습니다. [4] 아쿠아로 0 1293
안녕하세요 MAX VIM술 로이69 0 1169
12345678910



새로 올라온 글

%3Ca+href%3D%22..%2Fthai%2F%22%3E%3Cspan+class%3D%22Klocation%22%3EHOME%3C%2Fspan%3E%3C%2Fa%3E+%3E+%3Ca+href%3D%22..%2Fthai%2Fcommunity.php%22+class%3D%22Klocation%22%3E%3Cspan+class%3D%22Klocation%22%3E%EC%BB%A4%EB%AE%A4%EB%8B%88%ED%8B%B0%3C%2Fspan%3E%3C%2Fa%3E+%3E+%3Ca+href%3D%22..%2Fthai%2Fcommunity.php%3Fmid%3D8%22%3E%3Cspan+class%3D%22Klocation%22%3E%EC%82%B4%EC%95%84%EA%B0%80%EB%8A%94+%EC%9D%B4%EC%95%BC%EA%B8%B0%3C%2Fspan%3E%3C%2Fa%3E+%3E+%3Ca+href%3D%22..%2Fthai%2Fcommunity.php%3Fmid%3D59%22%3E%3Cspan+class%3D%22Klocation%22%3E%EC%9E%90%EC%9C%A0%EA%B2%8C%EC%8B%9C%ED%8C%90%3C%2Fspan%3E%3C%2Fa%3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