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깐짜에서는 비가 자주 내리는데요 이런 날에는
오토바이 뒤에 강주리를 달고 울러다니다가
비에 젗은 옷이 바람에 마르면
마켓에 들려서
15바트 켄 커피도 마시고 마음에 두었던 물건들을 사서
집으로 돌아와서
심수봉 노래를 틀어 놓고 싸워를 하면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듣는것을 좋아 합니다 왜 새들이 심수봉 노래를 참 좋아 하는지 모르겠지만
평소와는 다르게예쁜 소리를 낸답니다
평생을 창파와 싸워 온 마도로스에게 이처름 시름없이 살고 있는 날들이 주어진것에
쪼깬은 미안한 행복을 느낀답니다
아무도 찿아주는 이 없는 이 산 아래 초옥에서 남들이면 외로워서 못살겠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마도로스 내 인생에서 부평초 처럼 떠도는 삶이라 한 때의 사랑과 헛된 언약들이
헛되이 세월은 가고 세월 따라 바뀌고 바뀌면서
이제사 자신을 고도에 묶어 놓고 혼자서 자고 깨는 날들에
그나마 행복하다 느끼는 탱구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