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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인데 개판 됐죠"..애견 똥오줌에 '몸살'

작성자: 뽀동이, 날짜 : hit : 1178, scrab : 0 , recommended : 1 , attach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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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똥 좀 봐. 개가 똥·오줌을 싸도 견주들이 안 치워요. 사적지가 애완견 놀이터 다 됐죠" 
지난 7일 서울 제기동에 있는 선농단에서는 세 마리의 작은 애완견들이 마음껏 뛰어놀았다. 주변에 수풀이 적당히 자란 터라 개들이 놀기에 좋아보였다. 견주들은 자식이 노는 것 마냥 흐뭇하게 바라봤다. 

지난달 16일엔 대형견이 선농단 안에 있는 500살 된 향나무 울타리의 주변을 헤집고 다녔다. 견주와 개는 1시간 정도 놀이와 휴식을 반복하고 떠났다. 

선농단은 조선 태조 때 농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적지로 보호되며, 향나무는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 때문에 선농단 입구 주변에는 '이곳은 선농단(사적 제436호)이 있는 곳으로 문화재 보호를 위해 애완견의 출입을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3m가 넘는 크기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입구에도 '오물 유기·투기를 금지한다'는 별도 안내판이 따로 있었다. 

하지만 상당수 견주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저 놀다 가는 게 무슨 큰 문제가 있느냐"는 식이었다. 

13일 선농단 관리를 담당하는 동대문구청 측에 따르면 구청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애견의 출입 제한을 요청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구청 측은 애견들이 싸놓고 간 똥·오줌을 견주들이 치우지 않자 골머리를 앓다가 이 같은 조치를 생각해냈다. 

수풀은 물론, 문화재 위에도 흩뿌려진 배설물 때문에 관리자가 매일 밤낮으로 치워왔지만 악취 민원까지 제기되는 등 관리가 점차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선농단 관리 담당자는 “공원을 매일 오전, 오후 청소하는데 갈 때마다 (애완견) 변이 여기저기 있다. 변 냄새 때문에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할 정도”라며 “심지어 문화재 바로 위에다가 (배설을) 해놓기도 해 훼손 우려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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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주민들 역시 "문화재에 애견 출입이 웬 말이냐. 잘한 결정"이라며 출입 제한 조치에 환영했다. 

하지만 구청 측은 출입 제한을 ‘부탁’만 할 뿐 강제로 막을 근거는 없어 큰 효과는 거두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견주들이 주말·평일 없이 매일 애견을 데리고 나오는 탓에 선농단이 '애견 놀이터' 쯤 됐다는 지적이 많다. 

국가가 문화재로 지정, 관리를 하더라도 애완견 출입을 막을 수 있는 법적 규정이 없어서다. 문화재를 훼손할 경우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지만 배설물 등으로 훼손 정도를 명확히 판단하기 힘든 데다 담당자가 일일이 감시하기도 어렵다. 

결국 견주의 자발적 동참이 필요하지만, 일부 견주들은 "난 똥오줌을 치우지 않은 적이 없다" "산책 시킬 데가 마땅치 않다"며 구청 측에 전화·방문 등 항의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측도 일부 비양심 견주들의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관리상의 어려움으로 당분간 모든 견주들에게 출입 제한을 부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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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선농단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내 애견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며 전국의 사적지에서 비슷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사적지 대부분은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재청으로부터 관리·감독 권한을 위임 받아 직접 관리한다. 

하지만 애견에 관한 출입 제한 규정이 없어 배설물, 물어뜯는 행위 등으로 인한 문화재 훼손이나 다른 방문객들과의 갈등 우려가 꾸준히 나오는 것이다. 지자체가 애완견의 출입 금지 규정을 자체로 만들 경우 견주들의 항의성 민원도 부담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기본적인 에티켓인데 잘 지켜지지 않는 게 문제"라면서도 "애견 출입에 관해서는 별도 규정이 없어 자체 시도에서 조례를 통해 관련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애완견의 문화재 훼손에 대해선 벌칙규정이 있기 때문에 견주 처벌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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