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새우나 바닷가재보다 게를 좋아합니다. 특히 태국에서 SEA FOOD 식당에 가면 머드 크랩으로 만든 뿌 빳퐁 커리를 최애로 시켜먹곤 합니다. 그러다 소프트 쉘 크랩을 알게 되서 먹은 적이 있는데 그것도 맛있더군요. 살을 발라 낼 필요없이 껍질이 부드러워서 그냥 통째로 씹어 먹으면 되니까 아주 편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저는 그런 종류의 게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알고 보니 게는 성장 과정 중에 탈피를 하는데 그 때 사람이 기다렸다가 탈피하고 나오면서 껍질이 딱딱해지기 전에 잡아다 요리해서 먹는 것이 soft shell crab인 걸 알고 약간 충격? 받았습니다. 게 입장에서는 탈피가 필연적이기도 하지만 죽음을 각오해야하는 힘든 과정인데 나오자마자 피부가 연약한 상태로 죽음을 맞고 요리되어지는 다소 잔인?한 과정을 생각하면...대부분의 생명을 가진 식재료가 다 그러하겠지만 소프트 쉘 크랩은 생각지 못했던 식재료입니다. 며칠 전에도 맛있게 먹었네요. 안드셔 보신 분들은 드셔 보세요. 샐러드도 있고 팟 타이도 있고 팟퐁 커리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