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번에 예를 들자면 최근 더비빕밥 관련글과 sbs모닝와이드 관련 게시물 삭제 건에 대해서 제3자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건전한 쓴소리든, 악의적인 비방글이든 삭제 된 후 해당 식당의 약간은 장황한 해명글이 게시된 부분은 바라보기에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있는 듯해 아쉬움이 남아 이렇게 다시 글을 올립니다.
<회사는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게시물이나 자료를 사전통지 없이 삭제하거나 이동 또는 등록 거부를 할 수 있습니다.
- 다른 회원 또는 제 3자에게 심한 모욕을 주거나 명예를 손상시키는 내용인 경우 -한아시아 약관 중>
물론 어느 한 게시물이 다른 누군가에게 심한 모욕을 주거나 명예를 손상시켜서는 안되는 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애정어린 쓴소리가 담긴 글이 누군가에게 심한 모욕을 주거나 명예를 훼손 시켜버리는 글로 취급 받아 삭제 되는 일이 생기는 건 아닐까 하는 염려스러운 마음도 듭니다.
태국에서 한국교민으로 살면서 무언가를 개선해 나갔으면 하고 쓴소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한 아시아' 자유게시판 외에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합니다. 또 그러한 역할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게시물 삭제와 관련해서 저와 같은 의견을 가진 분들이 제일 염려스러워 하는 분들의 생각이 바로 달콤한 말을 하며 달콤한 소리만을 듣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게시물 삭제 기준이 악용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일 것 입니다.
< "회원"의 "게시물"이 "정보통신망법" 및 "저작권법"등 관련법에 위반되는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 권리자는 관련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해당 "게시물"의 게시중단 및 삭제 등을 요청할 수 있으며, "회사"는 관련법에 따라 조치를 취하여야 합니다. -네이버 약관- >
네이버나 다음 등 대형 포탈사이트의 약관에는 게시물 삭제 관련에 대하여 한아시아의 약관과 차이가 있었습니다. 어느 쪽이 더 낫다고 얘기 할 수 없지만 정해진 법에 의하여 관리가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금도 관리자 님께서 너무 수고하시지만, 그리고 건전한 비판의 소리인지 악의적인 비방글인지 구분짓는데 무리가 있겠지만 이 부분 다시 한 번 검토하시고 해결방안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입니다.
저도 이 이야기가 진짜인지 아닌 지 주워들은 얘기이지만 현 태국국왕이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태국의 왕실모독법은 나를 지키면서도 나를 굉장히 외롭게 하는 법입니다. 최고의 자리에서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지 잘못한 건 없는지 누구하나 얘기해 줄수 없는 이 법은 나를 굉장히 외롭게 합니다."
우리 교민사회도 외롭지 않게 서로 물고 뜯고 비방하지는게 아니라 건전하고 애정섞인 쓴소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이 곳 게시판에서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