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평판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개슈렉입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나만 그렇다는 걸 모른다는겁니다.
난 늘 혼자만 상식적이고 내가 생각하고 판단하는게 늘 옳다고 생각합니다.개슈렉이죠.
잘 되면 내탓 안되면 늘 니 탓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다 요즘 왜 내 주위엔 친구가 없고 내 이야길 귀 기울여주려하는 사람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는 중에 아래 게시 동영상을 보고 알았습니다.ㅡ내 평판은 역시 개슈렉이구나.........
태국생활20년에 사실 태국어실력도 개발세발인데 남들이 그럭저럭 알아듣다보니 잘한다생각했을겁니다.
그러니 족팔린지도 모르고 사람많은데서 큰소리로 대화하고 남들이 쳐다보면 외국인이 태국어를 잘해서 쳐다보는거려니 생각하고 우쭐대기도 했는데 이제 정신을 차리고 돌아보니 얼굴을 들 수가 없네요.
하지만 하룻밤 지나고나면 다시 건방을 떨며 살겁니다. 그러니까 개슈렉이죠.
남들이 옳은 소리하면 다 잘난 척하는거라 핀잔주고 어떻게든 깔아뭉개려 되도않는 꺼리를 들여대며 우기곤 합니다.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는 논리는 지금도 즐겨 이용합니다.
드라마같았다면 전 벌써 천벌을 받았을텐데 세상은 그리 정의롭지않아 나같은 개슈렉이 더 잘사는 세상이다보니 정말 엿같죠?
좋은 차에 목소리크다보니 남들이 드러워서 피하는 것도 모르고 내가 대단해서 떠받드는 줄 알고삽니다.
아무튼 전 개슈렉입니다.
반성합니다.
정신차리면 겸손하게 살겠습니다.남의 의견도 소중히 받아 들이고 대화를 할 줄아는 사람으로 거듭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