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에서보내는 10번째 추석이네요 지금은 많이
무디어져서 어떠한 기대함도 없네요 그래도
가끔은 그리울때가 있기는 합니다
매번 추석때면 섬안에 있는 7개의 마을 사람들이
다 모여 체육대회를 하곤했습니다 체육대회의
꽃은 축구와 매마지막에 하는 마라톤이였습니다
저의 마을은 늘 우승후보였지만 마라톤에서의
성적에 따라 우승 의 승패가 갈리곤 했습니다
한번은 마라톤경기를하다가 크게싸워 난장판이 된적이
있습니다 저희 마을 선수가 1등으로 달리고있을때
저희 섬에서는 몇대없었던 100cc 짜리 오토바이가 저희
선수 앞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후딱 지나 가면 괜찮을
일이 였는데 오래동안 저희 선수앞에서 알짱 거리다
저희선수가 매연으로 힘들어 하는 틈을 타 다른 마을
선수가 1등으로 들어왔습니다 저희 마을 사람들은 우승
은 물건너 갔다고 좌절 하고있을때 2등으로 들어 오는
저희 마을 선수가 하는 말 1등한 동네의 오토바이
때문에 2등했습니다 이 말한마디에 동네 어르신들이
항의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몸 싸움도 있고
수백명의 섬 주민들 앞에서 추태아닌 추태로
그해 이후로 체육대회가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시끌벅적 했던 그때의 추석이 그립기는 합니다
이번 추석은 사랑하는 딸과 함께 송편을 빚고 싶네요
어디가면 맵쌀가루를 살수 있을까요??
아시는분 답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