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이후 군부가 집권 중인 태국에서 의회가 미국에 내정 간섭 논란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가입법회의(NLA)는 패트릭 머피 주태국 미국 대리대사에게 최근에 불거진 미국의 태국 정치 개입 논란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군부 주도로 구성된 과도의회인 NLA의 외무위원회는 머피 대리대사에게 최근 태국을 방문한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발언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위원회에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
↑ 프라윳 찬-오차 태국총리(중간)
키티 와시논 외무위원장은 머피 대리대사가 출석하면 미국 외교관들이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이른바 '레드셔츠' 운동의 지도자들을 만났는지 확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NLA의 이 같은 요구는 러셀 차관보가 잉락 친나왓 전 총리의 탄핵에 대해 비판한 데 이어 주태국 미국 대사관 관리들이 레드셔츠 인사들과 회동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
지난 28일 태국을 방문했던 러셀 차관보는 잉락 전 총리가 의회에서 탄핵된 데 대해 "국민 선거로 선출된 지도자가 쿠데타 정권에 의해 탄핵당하고, 형사 기소의 대상이 되는 것은 정치적 의도에 의한 것이라는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군부에 계엄령 해제, 언론자유 확대 등을 요구해 태국 정부로부터 내정 간섭이라는 불만을 샀다.
미국 대사관 관리들은 쿠데타로 실각한 탁신 정권을 지지하는 레드셔츠 진영의 지도자들을 만나기 위해 최근 태국 동북부 지방을 방문했으나 회동이 성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 주역인 프라윳 찬-오차 총리는 이와 관련 "이 정부의 출범 경위를 부인하지 않겠으나, 이는 나라를 위한 것이었다"며 "친구 나라 대표들의 의견에 대해 신경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머피 대리대사는 NLA의 출석 요구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군부가 지난해 쿠데타를 일으키자 미국은 민주주의 훼손 행위라고 비난하고
군사 원조를 중단하는 등 부분적으로 제재를 가해 양국 관계가 악화됐다.
미국은 태국 정부가 이른 시일 안에 총선을 실시해 신속히 민정 이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이 태국군부를 서서히 압박하고...
푸라윳의 거만한 자세에 대한 경고와도 같은..조치가 서서히 나오는듯하네요
미국에게 개기다가 러시아 꼴 난다...
군부 까불다가 훅 가는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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