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에 보면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사리자 시 제법공상 불생불멸
이를 해석하면
사리자여, 이 모든 현상은 텅 비어 변화하는 모습이니
태어나는 것도 죽는 것도 아니니라.
라는 뜻이 됩니다.
해탈의 경지에 이른 이들에게만 해당될 것 같은 반야심경의 이 문구가
과학적으로 증명됐다고 하여, 재미도 있고 흥미로워 소개해 드립니다.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사의 최고 책임자이자 의학박사겸 과학자인
로버트 란자는 양자물리학과 다중 우주이론을 근거로 바이오센트리즘이라는 이론을 소개했습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수많은 우주가 존재하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이
다른 우주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죽음은 실질적인 측면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러 우주들 중 한 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상관없이
수많은 우주들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육체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았을 때 두뇌에 남아있는 20와트의 에너지는
내가 누구인가라는 느낌을 갖게 하고 이 에너지는 사람이 사망한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답니다.
과학의 확실한 원리 중 하나가 바로 에너지는 사라지지 않는다입니다.
즉 만들어지지도 파괴되지도 않는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 20와트의 에너지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바이오센트리즘에 따르면 공간과 시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딱딱한 물질이 아니라고 합니다.
허공에 손을 흔들었을 때 잡히는 게 없듯이 시간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지금 보거나 경험하는 모든 것이 정신 속에서 정보가 빙빙 도는 것과 다름없으며
공간과 시간은 모든 것을 묶어놓는 단순한 도구하는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이 먼저 사망한 베소라는 친구에게
"나보다 조금 앞서 이 이상한 세계를 떠났군"이라고 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지 않을까요?
란자 박사는
"불멸이라는 것은 시간 속에서 끝이 없어 영원히 존재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시간 밖에서 함께 거주하는 것을 뜻한다"라고 정의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정말 시간 밖의 또 다른 우주에서 모두 만나는 것일까요?
비가 내리는 금요일 아침.
몽롱한 기분에 몽롱한 글 하나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