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에서 내 아내처럼 나에게 잘해준 사람을
아직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 나는 나의 집사람이야 말로
이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아내이자 엄마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고있다.
그런 생각이 이세상의 다른 여자들이 각자의 배우자에게
어떻게 해 주는지 나로서는 전혀 알길이 없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겠다라고 생각 할 수 도 있겠지만
그건 아내에 대한 예의가 아니란 생각에 접어 두기로 했다.
나이가 한해 두해 차곡 차곡 쌓이다 보니 행여라도
아내가 나 먼저 떠나면 그 빈자리를 과연 어떻게 채울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런 끔직한 상황이 현실이 될까봐
몸서리치는 내 자신을 발견하곤 하였다.
그러나 인간의 생사를 누가 장담 할 수 있으리오
하여, 생각 하기도 싫지만 하나 하나 정리를 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를 하여야 겠다고 다짐을 했다.
우선 그녀를 위해서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한번 정리 해 보았다.
- 둘이서 해외여행 가기
- 둘이서 품격있는 식당에 가서 식사하기
- 둘이서 공원 산책하기
- 둘이서 연극이나 음악 콘써트 관람하기 등등.......
이러한 아내와 해보지 못한 것들이 아내가 먼저 가게 되면
너무 너무 후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똑같은 일을 반복해서 후회를 두번씩 하는건
정말 바보스런 일이 아닐 수 가 없겠다.
그래, 바보같은 짓은 한번으로도 충분해,
절대로 두번의 후회일랑은 하지 말자.
아내가 먼저가고 아내의 빈자리를 채워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