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지난 회사생활은 운이 좋게도 비교적 해외출장을 많이 다녔습니다.
제가 해외출장을 가본 국가는 대충 미국, 콜롬비아, 영국, 룩셈브르크,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이태리, 터키, 이란, UAE, 인도, 일본, 중국, 필리핀,
그리고 지금 살고있는 태국 정도 입니다.
한국에서 가까운 주변국들이나 동남아 국가는 시차적응에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아메리카 쪽이나 유럽쪽으로 출장을 가면 시차문제로 잠을 제대로 자질 못해서
다음날 출장일정이 매우 피곤하기 일쑤였습니다. 회의 도중 하품을 하질 않나....
몇번 출장을 가게되다 보니 요령이 생겨서 현지 도착 시간이 낯인데 한국은
취침 시간일 경우 피곤해도 잠을 자질않고 무조건 저녘시간이 될때까지
밖으로 돌아다니다가 저녘식사도 안넘어 가도 억지로라도 하고 졸린눈을 부릅뜨고 호텔주변 산책도 좀 하고 잘 못알아 먹는 TV도 좀 보고 하다가 밤 10시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날 비교적 정상의 60-70%의 컨디션으로 업무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삶을 살아가는 지혜가 많이 부족했었나 봅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청와대쪽에서는 해외출장시 약물을 이용하여 장거리 출장의 시차적응을 했다고 하네요.
뉴스를 보니,
청와대가 지난 2013년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자낙스, 스틸녹스, 할시온 등 마약류로 지정된 의약품 1천110정을 구매했으며 현재까지 836정을 소비했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행원들이 시차에 적응할 여유가 없이 바로 일정에 참여하고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시차 적응이 어려운 수행원을 대상으로 단기간 제한적으로 처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저도 해외출장 다닐때 저런 약들좀 구비해서 다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
참, 저같은 흙수저는 저런 약품들을 구입이나 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