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쑤쿰윗 초입에 근무처가 있고 금일 일요일이지만 근무하는 날이라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일단 기존 루트는 펫부리땃마이로 해서 주욱 가다가 쑤쿰윗3쪽으로 해서 들어가는 길인 데...
어제까지는 이 루트가 사용 가능했는 데
금일은 구 일본대사관 건너편부터 길을 막아두었습니다.(즉 아침시간에 뚫어주는 고가를 넘어 직직할 수도
없고 고가 밑 길로 해서 더 나갈 수도 없게 되어 있어
좌회전해서 아쏙으로 빠지던 지 우회전해서 라차다쪽으로 빠지던 지...고가 밑에서 유턴을 해야 합니다.
저는 아쏙으로 해서 쑤쿰윗도로로 진입을 했는 데 써이3 사거리부터 군인들이 바리케이트를 치고 검문을
하고 있습니다.
보니 써이1까지는 차량 운행이 되고 그 너머(철둑길)에 바로 바리케이트가 처져 있더군요.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봤을 때 군이 봉쇄를 한 후 시위과격분자들이 공격을 하면 그 들이 보유하고 있는 무기
사정권 밖으로 이동하는 상황의 연속인 관계로
혹시라도 라마4세로와 비슷한 상황이 쑤쿰윗에서 벌어지면 군이 나나 사거리 혹은 아쏙 사거리 부근으로
봉쇄망을 늦추면
중간 지역은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큰 관계로 퇴근시 아주 곤혹스러울 수가 있으므로 집사람은 윗 사람
에게 상황 설명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차들은 좀 다니고 있습니나만 안전이 최우선이지요.
라마4세쪽은 간 밤에 별 일 없었으나 쁘라뚜남 쪽에서는 써이 랑남에 있는 한 아파트 23층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며 시위상황을 보던 유명 밴드 출신 가수 한 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시위관련인 지...일반사고인 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만...아뭏든 대치현장 인근에 계시는 교민분들은
절대 베란다 가까이에 서서 현장 구경하는 일 삼가심이 좋겠습니다...양측 모두 신경쓰고 쳐다보는 곳이
고층건물들입니다.)
2~3일이 더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태국정국은 예전 92년 민주화시위때와는 다르게 방송,언론에 대한 통제가 전혀 없어 보이므로
(당시에는 TV에서 국왕찬가만 나오고 가끔 군의 특별방송만 있었지요)
그냥 TV화면등에 (뉴스 특성상 조금 자극적인 화면이 많이 나올 것이므로 참조하시고) 나오는 대로
상황 판단하시면 큰 무리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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