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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번째 이야기 <공연장 좌석의 등급기준과 차이점>
예술공연을 자주 관람하시나요? 태국에 살면서 아쉬운 것중 하나가 눈과 귀를 호강시켜주는 멋진 예술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애써서 찾으면 나름대로 즐길수 있겠지만, 이에대한 여러가지 정보부족으로 만만치가 않습니다. 예술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고민거리중 하나가 바로 좌석티켓입니다. 어떤 좌석을 구매해야 가격을 대비해서 만족한 관람을 즐길수 있을까? 괜시리 신경이 쓰입니다. 예술의 전당
등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나 뮤지컬 공연을 보러갈때 좌석에 따라 그 등급이 각기 다름을 알수있습니다. 보통 가격에 따라 VIP>R>S>A순서로 비싸게 책정되어 있죠. 그럼, 이 좌석등급은 공연장에서
매길까요? 아니면, 공연주최측에서 매길까요? 정답은 공연주최측 입니다! 즉, 같은 공연장을 가더라도
공연에 따라 R,S,A석의 위치와 갯수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세종문화회관에서 지난달에 KBS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연주를 앞줄 중앙의 R석에서 봤는데, 오늘 공연하는 뮤지컬은 같은 자리인데도 S석이 될수 있다는 겁니다. 그 이유는, 공연주최측 기획사가
공연에 투입된 비용, 예상 입장인원, 공연수준등을 고려하여 마음대로
정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엿장수 맘대로’ 입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통용되는 기준은 있습니다. 기획사에서 좌석을 정할때는 미리 공연장에 가서 자리에 앉아보고 제일 중요한 선정기준이 되는 시야확보와 음향청취를 고려하여 정하며
뮤지컬의 경우, 1층은 중앙 앞쪽에서 4번째 열부터 그 뒷족으로의 좌석이
제일 비싸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오케스트라가 무대 앞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무대로부터의 시야가 가리고 무대를 올려다 봐야하기 때문에 앞쪽 3열까지는 보통 R석으로 정한다고 합니다. 2층, 3층의 경우는 당연히
맨 앞줄이 제일 비싸죠. 이런 식으로 좌석을 정해서 전체 좌석중 VIP좌석이 20%, R석 40%, S석 30%,
그리고 A석은 10% 정도로 정한다고 합니다.
서민석(?)이라고 하는 A석은 겨우 10%
정도가 되는 거죠. 최근에는 ‘김영란법’이 발효된 이후에 예술의 전당에는 25,000원 짜리 소위, ‘영란석’이라는 좌석이 생겼다고 합니다^^ 원래는 100,000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S석인데, 몇 자리를 만들어 김영란법에 저촉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공연기획사가 후원사에게 뿌리는 티켓입니다. 일반인들에게도 같이 판매를 하면
‘김영란법’상 불법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일부를 일반인에게 판매하지만 수량이 아주 적어서 티켓이 판매되자마자 바로 동이 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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