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먹는 것을 대상으로 자꾸 글을 쓸 기회가 있게 되어 좀 그렇읍니다만, 나쁜 마음으로 올린 글이 아니니 한번 읽어 봐 주세요.
아주 오래전에는 김치를 담글 때 한국서 가져온 고추가루를 사용하다, 번거러워 한국식품점이나 파라곤 식품부에서 파는 XX농산 고추가루를 사용했었읍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었읍니다. 3년 전부터 한국분들이 고추가루와 김치를 만들어 팔기시작했었읍니다. 김치는 여러군데 배달한 것을 먹어 보았으나 단 1곳 만이 정말 김치라는 느낌이 들었읍니다. 그런데 그분은 오래 하지 않어시더군요. 그 당시 킬로에 150밧, 5킬로에 600밧에 판매를 하던 분이었는데. 제대로된 김치를 파시는 분을 찾기 힘들어 다시 만들어 먹기 시작하다가 한국분이 직접 만들어서 판다는 고추가루를(김치용 잘게 파쇠한 것) 구입해서 김치를 담구었는데 고추의 매운 맛은 전혀 없고 마늘, 생강, 파, 양파의 맛만 나더군요. 그래서 고추가루를 손에 찍어 입에 넣어 보았는데, 너무나 매운 맛이 없어요. 그러나 식품점에서 구입한 XX농산 고추가루는 손에 찍어 입에 넣었을 때 매운 맛이 상당히 강합니다. 한국분이 만들어서 파시는 고추가루는 고추가 들어가 있기는 한 것 같은데, 맛이 영 아닙니다. 스푼으로 입에 넣어도 얼얼한 맛 아주 조금있읍니다.
태국 사람들에게 고추가루를 가져가서 물어 보니, 하나 같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태국업자들도 속이는 방법인데, 고추가루와 붉은 색이 나는 나뭇잎을 썩어서 분쇄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나뭇잎이 너무 많이 넣어서 고추가루 색은 나는데 냄새나 여러가지로 볼 때 고추가루의 기능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김치의 맛이 없음을 볼 때 태국분들이 하신 이야기가 맞는 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가지구요.
다음에는 한국서 수입된 XX농산 고추가루를 구입하던지, 아니면 시장에서 말린 고추 직접 구입해서 믹서기에 분쇄를 해서 사용해야 할 것 같읍니다. 재료를 속이지 않고 고추가루를 제조하시는 한국분에게는 죄송한 글이 될 수 있을 것 같읍니다. 그러나, 받을 것 받으시고 정직하게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읍니다.
윗 그림은 태국산 고추가루라고 해서 한국분에게 구입한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한국에서 수입된 XX농산 고추가루입니다. 그림은 다운로드 해 보시면 더 자세하게 볼수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