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려항공, 태국 방콕 노선 중단

한아시아 2016.05.04 ( 16:13 )

1. 北 고려항공, 태국 방콕 노선 운항 중단

태국 방콕 수완나품공항의 웹사이트는 지난 4일 도착 예정인 북한의 고려항공 편이 결항됐다고 표기했다.

매주 평양과 방콕을 정기 운항했던 고려항공 JS 253편이 도착하지 않았고 이로써 출발 편인 JS 254편도 자동 취소되었다.

해당 항공편의 중간 경유지인 중국 선양공항 웹사이트에서도 고려항공의 출, 도착 기록은 없었다.
이로써 고려항공의 선양-방콕 정기운항 노선이 중단된 것이 사실상 확인되었다.

고려항공의 지상서비스와 기내식을 제공을 대행하던 타이항공이 지난 4월 27일 출발 항공편이 마지막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태국 현지 언론은 고려항공이 노선 중단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태국 정부는 각료회의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승인하면서 북한의 여객기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항공편은 매주 화요일 평양을 출발해 오후 7시 40분 중국 선양에 착륙한 뒤 오후 8시 40분 방콕으로 향했다.
이후 6시간의 비행을 거쳐 다음날 새벽 1시 평양에 도착하는 노선이었다.

이 항공편은 주로 방콕을 여행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이용했으며 최근 승객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려항공은 중국 베이징과 선양,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해 월 1회 쿠웨이트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