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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일랜드 - Lobster & Oy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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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에 영국을 더하다
영국 출신 요리사가 선보이는 해산물 요리

내가 좋아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고급지다’이다.
글을 쓰고 있는 컴퓨터에서 밑줄로 빨간줄이 쳐지는 걸 보니 문법상 맞는 말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어감상 나는 ‘고급스럽다’라는 말 보다는 ‘고급지다’라는 말이 좋다.
무언가 고급진 그것들은 나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비록 고급지지 못한 인간일지라도 고급진 분위기에서 고급진 음식을 먹고 있노라면 나도 
어떤 고급진 사람이 된 것과 같은 기분이랄까?
그렇다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가장 ‘고급지다’고 생각하는 음식은 무엇인가?
입 안에 넣으면 살살 녹는 프아그라부터 중국의 영롱한 기운이 담겨 있는 삭스핀까지 다양한 음식이 당신의 머리 속에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그런 고급진 음식 중 랍스터도 빠질 수 없다고 내가 주장한다면 그다지 반론을 내놓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하얀 식탁보가 놓여진 레스토랑에서 제비옷을 입은 웨이터가 은쟁반에 들고 오는 랍스터, 상상만으로 고급지지 않은가?
오늘은 그 고급진 랍스터를 한 번 먹으러 가보자.
나 자신이 고급지진 않더라도 고급진 음식을 먹으며 고급진 사람 코스프레라도 해보자는 것이다.


랍스터에 영국을 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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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 만으로도 충분히 고급스럽다. 하지만 거기다 영국을 더해보자. 빨간옷을 입은 근위병 아저씨가 지키고 있는 성을 지나 2층 버스가 막 지나다니는 그 영국 말이다.
어떤가? 더 고급지지 않나?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Lobster & Oyster가 그런 고급진 장소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랍스터가 메인인 건 알겠지만 도대체 영국은 어디서 온 거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간단하다. 요리사가 영국인이다. 
오랫동안 영국에서 살던 Marian과 그의 부인 Joy가 방콕에 문을 연 랍스터 레스토랑이 바로 오늘 소개하고 있는 Lobster & Oyster다. 
겨우 영국 사람이 운영하고 있다고 영국을 더한다고 나무라는 사람이 있는가? 이 둘은 런던 최고의 해산물 레스토랑인 HIX 출신 요리사다. HIX는 6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런던에만 몇 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영국인들이 최고로 뽑는 그런 레스토랑이다.
자, 그럼 랍스터에 영국을 더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생기지 않았는가?


무겁지 않은 분위기, 그래서 더 편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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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와 영국이 더해진 Lobster & Oyster는 어떤 모습일까?
내가 앞서 설명한 새하얀 식탁보와 제비옷을 입은 웨이터를 상상했는가? 미안하지만 아니다. 
Lobster & Oyster는 정말 편한 모습의 레스토랑이다. 심플한 테이블과 철제 의자 그리고 통유리가 Lobster & Oyster의 전부이다.
하지만 이런 심플한 인테리어가 어쩌면 ‘랍스터’라는 무게감으로부터 우리를 탈출시켜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랍스터를 먹으러 나서기는 했지만 만일 레스토랑 입구부터 무언가 압도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면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근근이 생활하는 지갑 얇은 내가 선뜻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랍스터로 메뉴를 정했으면 고민 그만하고 들어와라’라고 말하는 것처럼 Lobster & Oyster의 보기 편한 인테리어는 우리를 가게 안으로 끌어들인다.

주방 역시 요즘 유행하는 오픈형이다.
당신이 주문한 랍스터가 지금 어떻게 구워지고 있는지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혹시 더 가까이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주방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 바에 앉을 것을 권한다. 그 곳에서는 랍스터를 열심히 요리하고 있는 주방장 Marian의 땀방울까지 보이니까.
에까마이에 위치하고 있던 커피전문점인 FABB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커피전문점으로 엄청나게 거대한 원두기계까지 갖추고 있던 곳이었는데 이 곳에서 커피보다 깔끔한 음식이 더욱 유명했다. 그 음식을 만들던 사람이 바로 Lobster & Oyster의 주방장 Marian이다. 
사실 내가 Lobster & Oyster를 찾은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FABB에서의 깔끔한 맛을 잊지 못하고 있었는데 FABB의 주방장이 가게를 열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는 신선한 해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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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사족은 여기서 접어두고 음식이야기를 해보자.
랍스터는 캐나다에서 수입된 신선한 랍스터만 사용한다. 랍스터뿐 아니라 거의 모든 재료들이 수입된 것이라고 한다. 제대로 된 맛을 내기 위해서 재료비를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
너무 랍스터에만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했는데 Lobster & Oyster라는 이름처럼 이 곳에서는 신선한 굴도 맛 보아야 한다. 화이트 와인과 곁들이는 생굴의 달콤함을 아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이 곳의 굴은 네덜란드에서 수입한다고 한다.
그 밖에도 가리비를 이용한 요리, 새우를 이용한 요리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맛은? 설명할 필요도 없이 훌륭하다.
맛있고 고급진 랍스터라고 하니 가격이 어마어마하지 않을까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다행스럽게도 가격도 매우 합리적이다.
갈릭 버터를 이용하여 향긋하게 구워낸 랍스터가 1,200바트(600g 정도 되었던 것 같다.)이다. 이정도 가격이라면 하루쯤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어깨에 힘주고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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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bster & Oyster은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 있다. 그리고 매일 한정
된 수량의 재료만 준비하기 때문에 고급지게 랍스터를 먹으러 갔다가 랍스터가 떨어져 손가락만 빨고 돌아올 수 있다. 때문에 방문하기 전에 반드시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고급진 음식을 먹으며 고급진 사람 코스프레를 해보자고 이 글의 서두에서 밝혔다. 하지만 사실은 매일 열심히 내일을 위해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가장 고급진 사람들이다.  고급진 당신을 위해 건배!

주소 : Nawamin Festival Walk Bangkok
영업시간 :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예약은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lobsterandoyster
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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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아시아 , 작성일 : , 수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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