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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크란 휴무후 "내전 상황 올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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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반 탁신세력 충돌 조짐..“내전 상황 올수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의장국인 태국 주최로 열릴 예정인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11일 반정부 시위 사태로 무산되면서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 정부가 출범 4개월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더구나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를 지지하는 단체인 ’독재저항 민주주의 연합전선’(UDD)은 이번 정상회의 무산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를 더욱 거세게 벌일 태세여서 정국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비상사태 선포= 아피싯 총리는 이날 정상회의 개최 도시인 파타야와 이를 둘러싼 촌부리주(州)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 선포는 탁신계 정부 시절인 작년 11월27일 반(反 )탁신 단체 ’국민 민주주의연대’(PAD)의 공항 점거 사태 이후 5개월 만이다.

비상사태 아래에서는 총리가 질서 회복을 위해 군 동원과 집회 금지 등 시민 기본권 일부를 제한할 권한을 가진다.

아피싯 총리는 아세안 회의에 참석한 아시아 정상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 파타야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지만, UDD가 이끄는 반정부 시위가 거세질 경우 이를 방콕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주말에 이어 태국의 전통 신년인 송끌란(13~15일) 축제 연휴가 시작되므로 반정부 시위는 소강상태에 들어가겠지만, 연휴가 끝나면 시위가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UDD 핵심 지도자이며 탁신계 정당인 푸에아타이 소속 의원인 자투폰 프롬판은 아피싯 총리가 퇴진하지 않으면 송끌란 연휴 이후 또다시 대규모 시위를 펼치겠다고 위협했다.

이 단체가 이끄는 시위대는 지난달 26일 이 후 17일째 정부청사를 봉쇄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UDD 시위대는 특히 지난 8~9일에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10만명이 참석, 아피싯 총리와 군부 쿠데타의 배후 인물로 지목된 프렘 틴술라논다 추밀원 원장의 무조건 퇴진을 요구했다.

UDD 지도부는 민주당 중심의 5개 정당으로 구성된 현 연립 정부는 군부의 음모와 사법부의 술책, 반(反)탁신 단체인 PAD의 불법 시위가 어우러져 탄생한 ’불법 정부’라며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이 이루어질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전의를 다지고 있다.

◇ 민-민 충돌 조짐= 태국 사회는 탁신을 지지하느냐 반대하느냐에 따라 찬반 양대 세력으로 극명하게 갈려 있으며 이들 세력은 국민에게 어느 한쪽 편에 들 것을 강권하고 있다.

탁신의 반대 세력은 수도인 방콕을 중심으로 한 중산층, 친(親) 민주화 세력 및 왕정주의자 등이며 군 부 내에서도 다수 세력이 자리하고 있다. 지역 별로는 중·남부 지방에서 우세하다.

반(反)탁신 세력의 중심 에는 2005년 결성된 PAD가 있으며 이 단체는 탁신과 추종 세력에 대해 강한 적의(敵意)를 드러내고 있다. 탁신 등이 국민적 인기를 바탕으로 입헌군주제를 공화정으로 바꾸려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탁신의 지지 세력은 농민과 도시의 빈민층이며 지역으로는 탁신의 고향인 치앙마이를 비롯한 북부와 북동부에 널리 분포한다. 그 중심에는 UDD가 있다.

친(親)탁신 단체인 UDD는 국왕과 왕실에 대한 충성의 뜻으로 노란 옷을 입는 PAD와 구별해 빨간 옷을 입고 거리 시위에 나서 UDD는 ’레드 셔츠’로, PAD는 ’옐로 셔츠’로 불리고 있다.

이들 양대 단체가 충돌하면 ’내전 상황’이 올 수 있다고 현지 언론과 정치 분석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수리야사 이 카타실리 PAD 대변인은 최근 “PAD 지도부가 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UDD가 이끄는 ’레드 셔츠’가 사회 혼란을 초래하도록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향후 정국 전망= 정치 분석가들은 아피싯 총리 정부가 현 정국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할 경우 결국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는 길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현 정치 혼란의 중심에 탁신이 있다고 보고 해외 도피 중인은 그를 태국으로 송환해 처벌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나 본국 송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탁신은 지난달 26일 UDD의 정부청사 봉쇄 이후 거의 매일 농성장에 화상전화를 연결해 군부와 현 정부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그는 특히 지난 9일 밤 농성장에 화상전화를 걸어 “목적은 진정한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빈손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시위대를 독려했다 .

’시민 혁명’을 주창해온 그는 반정부 시위와 농성은 “우리가 승리를 거둘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며 공무원, 경찰과 군 장교들도 정부 명령을 거부할 것도 주문 했다.

탁신은 작년 8월11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법원의 부패 공판에 참석하지 않고 전날 해외로 도피했으며 이후 대법원은 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그는 본국 송환을 우려해 자신의 행방을 철 저히 숨기고 있다.

태국 출라롱콘 국립대의 티티난 퐁시디락 정치학 교수는 “현 정부는 정부 청사와 공항을 점거했던 PAD 지도부를 처벌하는 등 공정한 법 집행을 통해 UDD의 반발을 무마하는 등 정국을 조기에 수습하지 않으면 혼란은 더욱 가 중될 것”이라며 “정국 수습이 실패하면 현 정부의 마지막 남은 카드는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뿐”이라고 말했다.
작성자: hiasiaro , 작성일 : , 수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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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8일 하이아시아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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