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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시아 PANN

한아시아판 44호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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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N

잠깐 멈춤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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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지점에는 조급함이 있다. 운전만이 아니다. 조 급한 선택과 결정은 후회를 낳는다. 집을 조급하게 지으면 날림이 된다. 조급하게 성공을 얻고자 할 때, 인생은 도박이 된다. 조급함이란 기다리지 못하는 병 이다. 조급함 안에는 두려움이 웅크리고 있다. 조급 함은 멀리 보지 못할 때 일어난다. 빠른 결과를 얻고 자 하는 마음에는 조바심이 있다. 

속도가 능력이고, 곧 돈이 되어 버린 세상에서는 조급함이 우대를 받기 도 한다. 위험천만한 일이다. 속도를 좋아하는 조급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언 뜻 보기에 세상은 속도를 내는 사람들에게 유리하도 록 만들어져 있다. 조급한 사람에게 자동차는 반가운 도구다. 이상한 것은 자동차의 운전대를 잡으면 마음 이 조급해진다는 점이다. 약속 시간이 여유가 있어도 빨리 달려야 한다. 자동차는 속도를 내기 위해 만들어 졌다. 운전하다 노란 신호등이 들어오면 속도를 줄이 기 보다 빨리 지나가려고 한다. 멈추는 것을 싫어한 다. 빨간 신호등에 서 있는 차들은 초조함을 내뿜는 다. 신호등이 바뀌는 순간에 모두가 달려나갈 기세다. 앞에서 잠시라도 꾸물거리면 공공의 적이 된다. 분초 의 자비도 없다. 대부분의 사고는 속도를 낸 곳에서 난다. 자동차는 인간의 욕망을 대변하는 문명의 이기 다. 빨리 이루고자 하는 욕망은 가속의 페달을 밟게 만든다. 경쟁에 내몰린 사람들에게 속도는 생존과 직 결된다. 생존을 건 속도 경쟁은 더 위험하다. 운전을 하면 다른 차들과 경쟁의 관계가 된다. 운전할 때 누 가 말을 걸면 화가 낸다.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즐길 틈이 없다. 



문명의 발달이 우리들의 삶의 질까지 높여 주진 못했다. 과학과 상업이 만나면 위험해진다. 행복 하게 해 줄 것이라는 수상한 복음을 남발한다. 아스팔 트는 사람이 걷는 길이 아니다. 바퀴가 달린 기계들을 위한 길이다. 자칫하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사람 은 흙냄새 올라오는 맨땅을 걸어야 한다. 인생은 긴 여행이다. 걷는 사람에게는 경쟁자가 아 니라 동행자가 필요하다. 숨 가쁘게 걷기보다 여유를 가지고 걸어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걷다 힘들면 쉬어 가면 된다. 걷는 사람에게는 여유가 있다. 글에 서도 쉼표가 중요하다. 쉼표 없는 글은 읽을 수 없다. 쉼표 없는 악보로는 노래를 부를 수 없다. 

잠시 쉬는 여유가 필요하다. 도시의 삶은 바쁘다. 쉴새 없이 밀 려오는 일들을 거부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미뤄놓고 멀리 떠날 수 있는 자유를 확보한 사람은 별로 없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 멈추는 법을 배우 는 것이 좋다. 아주 잠깐이다. 잠깐의 여유에 인생의 묘미가 있다. 사무실에서도 한 시간 단위로 눈을 지그 시 감는 여유, 점심을 먹고 잠깐의 졸음을 즐기는 것 도 도움이 된다. 잠깐 바깥 바람을 쐬는 것도 좋다. 점심시간, 간단히 먹고 가까운 공원이나 낮은 언덕을 오르내리는 가벼운 산책을 해볼 수도 있다. 커피 한잔 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좋다. 커피는 후루룩 숭 늉 마시듯 하면 안 된다. 커피는 잠시의 여유를 즐기 며 긴장을 푸는 데 효과가 있다. 가끔은 휴대폰을 꺼 두는 것도 괜찮다. 자동차에서 내려 잠시 걸어보는 여 유를 가져보는 것도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일상과 잠시 거리를 두는 것만으로도 활력을 준다. 

쫓기다 보면 이런 잠깐의 멈춤 조차도 생각보다 쉽지 않다. 분초를 다투는 일을 하다 보면 잠깐의 멈춤이 사치로 보일 수 있다. 달리다 보면 조금이라도 더 빨 리 도착하고 싶은 과욕이 유혹한다. 속도를 내고 있 는 자동차에게 빨간 신호등은 성가신 존재다. 의도적 으로 자기를 닦달하면 수명을 단축하게 된다. 조급하 면 병이 나게 되어 있다. 아니 조급증 그 자체가 병 이다. 

조급증은 위기를 초대하는 병이다. 현대인들의 삶이 아슬아슬한 것은 조급증에서부터 온 것이다. 조 급증은 될 일도 안 되게 한다. 조급증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 이루어진다 해도 위험하기 그지없는 부실건축이다. 영성은 기다림이다. 조급증은 영성의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잠시 멈춤은 멀리 가고자 하는 사 람에게는 필수다. 

잠시의 느긋함을 즐길 수 없다면, 일상 속으로 밀려드는 피곤함을 이겨내기 어렵다. 가 만히 보면 모두가 조급증이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완급조절이 실력이다. 압력이 높아진 일상에서 순간순간 에어를 빼고 원기의 회복을 위한 잠깐의 멈춤 은 지혜다. 잠깐의 멈춤만으로도 잊 고 있던 소중한 것들을 되찾는 기 회를 얻게 된다.
작성자: 한아시아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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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바다에서 기회를 건져 올린다
채워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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