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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시아 PANN

한아시아 61호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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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태국에선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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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임진년(壬辰年)이 다가왔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태국에선 정치 불안정, 자연재해 등으로 곡절 많고 힘든 날들을 보냈던 터라 용의 해인 새해 이후에 거는 희망이 더욱 큽니다.  바라고 원하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황당할지 모르지만 이런 꿈도 꿔봅니다.

 

 2.송크란

 

#주황색 옷이 불티나게 팔리다

 

태국 최대 명절인 4월 쏭크란을 앞두고 태국에선 주황색 옷이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습니다.  빨강색과 노랑색을 합친 주황은 `화합과 일치로 여겨졌습니다.

오랜 갈등과 반목을 겪은 태국 옐로셔츠와 레드셔츠는 명절을 앞두고 `대화합 안에 극적으로 서명했습니다.

 

`대화합 안은 향후 20년간 일체의 정쟁을 중지한다가 골자였습니다. 공항폐쇄를 주도했던 옐로셔츠 손티는 물론 반정부 시위를 이끈 나타웃 사이쿠아 등 레드셔츠 지도자들이 주황색셔츠를 입고 포옹하는 모습이 전세계에 보도됐습니다. 태국은 이날을 국경일로 정해 쏭크란 연휴가 더 길어지게 됐습니다. 방콕 빠뚜남과 짝뚜짝 시장에서는 주황색 옷감을 사려는 사람들이 상점 입구에서부터 긴 줄을 섰습니다.

 

 

2011 12월에 있었던 맏딸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탁신 전 총리는 대화합 분위기가 이어지자 수완나품공항에 도착해 땅에 입을 맞추고 오열했습니다. 재력가인 그가 어느 곳에 얼마만큼을 기부할 것인가를 예측하는 기사들이 태국어 최대 일간지 타이랏과 데일리뉴스 등에 연일 쏟아졌습니다. 태국에 기부와 봉사문화가 들불처럼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정치 사회가 급속히 안정되자 잉락 친나왓 총리는 태국을 깨끗하고 조용한 나라라는 의미의 `클린(clean) & (calm) 컨추리로 선포했습니다.

 

연간 외국 관광객 유치목표를  2011 1800만 명에서 2012년엔 2500만 명,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인 3년 안에 5천만 명을 달성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1500만 명 수용규모의 방콕 수완나품 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신공항 건설 안이 급속히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양국 교류의 급속한 증가

 

방한 태국인은 2010 26만 명, 2011 30만 명을 거쳐 2012년엔50만 명을 넘어설 조짐입니다. 201190만 명이었던 방태 한국인 관광객은 15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태국 내 한국식당이 스쿰빗 12를 벗어나 일본인 밀집지역인 통로 및 태국 비즈니스  중심지인 실롬으로 확산됐습니다. 일본 브랜드의 식당들은 간판을 내리는 대신 한국식당은 늘어났습니다. 어떤 지체높은 태국인은 방콕포스트에서 `김치 없으면 밥을 못 먹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태국 동부의 이산을 비롯해 남부 핫야이 등에도 한국식당이 문전 성시를 이뤘습니다.

 

재태 한국인의 숫자가 7만 명을 넘어 일본인 숫자를 상회할 조짐을 보였습니다.  한류스타들도 참가하는 한인 체육대회 날이 공고되자 태국 지상파 국영 TV로 가장 큰 영향력이 있는 CH7CH3이 중계권을 사겠다며 나섰습니다.

 

12.강가의 아이들
 

태국의 청렴지수가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교통경찰이 뇌물을 받는 장면이 TV를 통해 생중계되고,  인사청탁을 하다 거부당해 망신을 산 사람들이 이야기가 실명 그대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유투브, 페이스북 등 SNS의 발달로 사회의 구린 구석들이 일제히 청소되기 시작한 덕이었습니다.

 

고발정신과 준법 정신은 태국인이 세계 최고라는 해외토픽도 떴습니다.  대선과 총선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한국 정치계에서도 `짜오프라야 강의 기적을 일군 태국 정치를 배우자며 단체 견학에 나섰습니다. 한국에서 청백리 시장으로 알려진 잠롱 전 방콕시장이 강연자로 초대됐습니다. 그는 특별강연에서 우리의 정치는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해도 한국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고 두번이나 말했습니다.

한국 주요 일간지에서 `대화합을 일군 태국의 민생 정치를 배우자란 시리즈물이 게재되기 시작했습니다.

 

 

#더욱 뜨거워진 한류

 

한류열기는 더욱 거세졌습니다. 드라마, K팝에 이어 이번엔 영화 쪽에서 불이 붙었습니다. 매년 200여 개의 영화가 개봉되는 가운데, 명함도 못 내밀었던 한국영화는 태국에서도 손쉽게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설경구, 송강호 등 40대를 넘어선 스크린배우들이 새로운 한류스타로 떠올랐습니다 

 

그들은 말하는 폼새 부터가 아이돌 가수들과는 달리 깊이가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설경구와 톰크루즈가 영화 홍보를 위해 각각 같은 날 비슷한 시간에 태국에 입국했는데,  태국 기자들은  죄다 설경구 쪽으로 몰렸습니다.

 

1.왕궁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물건은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습니다.

태국시장을 90% 이상 점유한 도요타 등 일본자동차 회사들은 한국 차의 태국 상륙 공세를 겨냥해 속속 `태스크 포스팀사무실을 신흥 경제중심지로 떠오른 팔람9 거리에 냈습니다.  팔람 9에 새로 생긴 센트럴 백화점에 `코리안 몰들이 줄이서 들어섰습니다.

 

한국 IT, 전자제품, 식료품 등이 더욱 큰 인기를 끌었고, -아세안 FTA가 더욱 큰 효과를 내면서 태국과 한국의 교역량이 급증했습니다. `한국에서 방금 왔어요란 뜻의 태국어 `픙 마짝 까올리란 광고카피가 대유행했습니다.

 

2개에 불과했던 한국 내 태국어를 가리키는 대학이 5개로 늘어났고,  입시 경쟁률이 평균 100 1을 넘어섰습니다. 한태 상공회의소에 등록한 한국기업이 300여 개에서 1천 개 이상으로 폭증했고, 이곳 사이트에 배너 광고를 내려면 최소한 2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순서가 올까말까가 됐습니다.

 

매년 가뭄과 홍수를 번갈아 겪으며 치수에 문제점을 노출했던 태국이 자연재해로부터 벗어나게 된 데는 한국을 벤치마킹한 덕분이었습니다. 특히 한국의 IT 기술력은 각종 재해의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태국에선 초등학교 직후 입학부터 홍수, 가뭄, 쓰나미, 지진 등의 자연재해 때 행동요령을  교육하도록 의무화 했습니다. 또 자연재해 때의 사재기나 상대방의 생각이 나와 다르다고  폭력시위를 하는 것은 1등 국가의 시민으로서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가를 강조했습니다.  태국 통계청에서는 애매할 때 책임감 없는 태국인들이 자주 쓰는 말인 `하십하십(50 50)’이란 단어 사용 빈도가 줄어들었고, 태국 직장인들의 근퇴도 대단히 향상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치 사회의 안정 등으로 투자유치가 확대되고, 노동생산성이 높아지며 시민의식까지 성숙해 지자 태국의 경제성장률이 두 자리수로 껑충 뛰었습니다.  태국인들의 중산층이 두터워지고 넉넉한 경제력을 보유한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한국방문 태국인들은 중국을 제치고 가장 소비가 많은 VIP 관광객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태국 새 정부가 공언한 최저임금 300바트, 대졸 초봉 15천 바트가 순식간에 `아득한 옛날 이야기가 돼 버렸습니다.  기업인들은 어떻게 하면 직원들에게 돈을 더 줄까를 고민하게 됐습니다.

 

 

#평온한 태국, 그리고 한국인

 

방콕에 파견된 한국 언론들이 원숭이, 코끼리, 악어 등 주로 동물관련 뉴스 아이템 등을 송신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시위, 재해 등이 없으니 마땅한 뉴스거리가 없어진 것으로 추측되었습니다.

 

하지만 태국은 `아세안 시대의 교두보로 그 중요성이 너무 커져, 태국은 말할 것도 없고 주변국 경제동향과 정세까지 한국인의 큰 관심사로 부각했습니다. 종편 채널에서도 현지에 통신원, 또는 특파원을 파견하기 시작했고, KBS 1주일 마다 주말시간에 방콕과 여의도를 연결하는 이원 생방송을 편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빗길에 버스가 미끄러지며 한국을 좋아하는 팬클럽회원 몇 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가자 대형 한류스타들이 태국에 자비를 들여 위문공연을 오겠다고 서로 나섰습니다.  출연료만 먹고 튀는 이른바 `먹튀족으로 찍히면 철저히 외면 받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쌍방향 소통은 문화는 물론 정치, 경제 전분야에 걸쳐 지구촌 경계를 넘을 때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태국 사는 한국인들이 고국을 방문하면 `깨끗, 투명하고 안정됐으며 여유도 넘쳐, 돈 벌기 좋고 살기도 좋은 곳에서 왔다고 말하며 진심으로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이들을 위해 아끼지도 않고 미련도 없이 지갑을 열지만 태국으로 돌아올 땐 기분 삼삼하고 휘파람이 절로 나옵니다.  이런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요?  (이유현.Harry 한태 교류센터(KTCC) 대표이사)

 

글 한-태 교류센터(KTCC, Korea Thailand Communication Center)

2003년 한국과 태국에 동시 설립돼 엔터테인먼트, 이벤트, 통 번역, 여행, 언론 홍보마케팅 등 5개의 사업부를 두고 한국과 태국 사이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프로마이스(PROMICE) 사업부

 -태수교 50주년인 2008년 이후  4년 연속 방콕에서 한국 정부관련 기관들과 `코리아페스티벌’을 주관 및 주최해 오고 있으며 2010년에는 태국 내 흥행 랭킹 1위를 기록한 한국 풀로케 태국영화 `꾸언믄호(헬로 스트레인저)’를 공동 제작해 태국인의 한국 관광열풍과 한류 붐을 한층 업그레이드하였다.  -태 양국 간 이벤트, 미팅, 인센티브, 컨퍼런스, 전시 등의 MICE 사업과 태국 주요언론 홍보, 마케팅도 전문분야다.

 

-번역/여행사업부

한국어 및 태국어의 통번역 및 인-아웃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태국인의 한국여행 브랜드인 해피코리아는 고품격 한국여행으로 태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해피타이는 태국 교민 및 한국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현지예약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태국 각계와 협조해 온 다양한 현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호텔, 차량, 가이드, 관광지, 쇼 등의 태국여행 서비스를 가장 경쟁력 있고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문의:081-741-8024, 02-539-7387  www.happytha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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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왕궁.jpg (302.2Kb) (4)
작성자: 한-태교류센터(KTCC)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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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밸런타인데이를 지켜보는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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