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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이 사람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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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가장 정직하고 청렴하며 높은

수준의 도덕을 갖춘 롤모델로 평가되는 사람은?



잠롱, 탁신, 아피싯?



바로 이 사람이다.



쁘렘
 


쁘렘 틴술라논다(Prem Tinsulanonda) 추밀원장.


태국 현지어로 발음하면
쁘렘 띤수라논.



이름 뒤의 `da'는 묵음이다.


태국왕실 기관으로,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1920년 8월 26일 생으로
올해 92세.


태국에서 권위있는 조사기관인
수언두싯 폴은 쁘렘이 전현직 총리나 정치인을 모두 제치고
가장 정직하고 청렴한 인물로 조사됐다고

2012년 들어 첫 설문조사에서 밝혔다. 여기에 이의를 다는

태국인도 물론 있다.



쁘렘에 이어
민주당 수석고문인 추언 릭파이, 전 아피싯총리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43%가 태국에서 가장 부패한 직업군이라고 답해
정치인에 대한 태국인의 선호도가 한국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 줬다.



응답자의 31.6%는 어릴 때 부터 청렴과 정직에 대한
교육으로 부패를 효과적으로 근절시킬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 조사에서
가장 청렴한 인물로 선정된 쁘렘은
왕족을 뺀 민간인 중에선 최고의 신분이다.



국왕까지는 아니더라도 국왕다음으로
절대적 존경을 받으며, 쿠데타로 물러난 탁신이
쿠데타 뒤에는 `거대한 손'이 있다고 투덜댄 당사자다.



태국 남부의 송클라에서 태어난 쁘렘은
요동치는 태국 정치의 산 증인이자
현재 태국의 입헌민주정치를 만든 사람이다.



국왕을 가장 가까이서 보필했으며
여러사건을 통해 국왕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었다.



1942년 오늘날 육군사관학교를 나온 쁘렘은
1981년 태국 육군 영관급장교들의 모임인 `영턱스'의
쿠테타 모의를 감지하고, 국왕과 왕비를
나콘 라차시마로 피신시켰다.



이어 쿠데타 군인들과의 협상을 통해
사태를 안정시켰으며
총리시절인 1985년의 쿠데타로 진압했다.

1984년엔 4차례의 암살 위기를 겪었다고 전해진다.


매년 연초 태국 3군 사령관들은
쁘렘의 집을 찾아 새해 인사를 한다.

그 앞에선 태국군부의 최고실력자인 육군참모총장도
양 발을 붙이고 부동자세로 서서 있는 모습이 보도되곤 한다.

국왕도 아니며 선거직 총리도 아닌 민간인이 어떤 존재이길래 이 정도일까?

태국의 추밀원은 태국말로는 `옹카몬트리'라고 한다.

영어로는 `Privy Council'.

한마디로 국왕과 관련된 일을 하는 곳으로,

추밀원장은 국왕의 능력이 상실되거나 국가원수를 세울수 없을 때 대신할 수 있다.

추밀원위원은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옴부즈맨, 선거위원회, 인권위원회, 헌법재판소, 국가청렴위, 감사원,
영구직 정부관료, 국영기업 등 어떤 직업도 가질 수 없다.



한번 추밀원위원이 되면 사망하거나, 스스로 그만두거나, 왕이 하지말라고 해야 그만둘 뿐이다.

경력도 전직총리, 군최고사령관 등 화려하기 이를데 없다.

왕이 죄다 임명한다.

현재 18명의 추밀원 위원이 있는데, 추밀원장은 1998년 4월부터 쁘렘이 14년 넘게 맡고 있다.

그는 과거 육군총장이자 총리를 지냈다.

2006년 9월 군부쿠데타후 과도정부를 이끌었던 역시 육군총장 출신 수라윳 전총리도 쁘렘을 모시고 있는 추밀원 위원이다.

18명의 위원은 전직 대법원장, 법무장관, 군 장관, 기업가 등으로 쨍쨍하기 이를데 없다.

태국 추밀원 제도는 역사가 오래됐다.

태국 첫 추밀원은 135년전인 1874년 5월 8일 쭐라롱컨왕 때 설립됐다.



쭐라롱컨왕은 유럽의 절대군주제를 모방하여 시암추밀원이라는 것을 설립해 처음엔 입법관련 일을 하도록 했다.



그후 1925년엔 추밀원 위원이 233명으로 늘기도 했으며 1925년 취임한 라마 7세는 공주, 왕실자문기관 등으로 이뤄진 3개의 추밀원을 두었었다.

지금과 같은 추밀원은 현재의 푸미폰 국왕이 1947년에 만든 privy council과 supreme council of state가 모태가 되어 1949년에 설립되었다.

한마디로 추밀원은 왕실행사, 왕실사업, 국왕자문 역할을 하는 곳으로 추밀원장은 국왕을 연상시키는 작용을 한다.

신적인 존재인 태국국왕으로 인해 추밀원장의 권위도 대단한 것이다.

그런데 탁신을 지지하는 레드셔츠들은

지난 2010년 시위때 거의 국왕과 동일시되는

쁘렘 추밀원장 집 앞에서

데모를 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일어났다.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 가장 청렴하고 존경받는 인물로 조사되지만

그 조차도 모든 사람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는 모양이다.(by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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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교류센터(KTCC) , 작성일 : , 수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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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공항에 사람들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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