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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태국인, 태국경찰 그리고 살아남기]-아~어리석은 남정네들이여..(제3편)
거짓말에는 허점이 있기 마련이다.아무리 머리 좋은 사람조차 어딘가에 구멍이 생기게 하는 것이 거짓말이다. 여자의 눈물에 눌려 객관화 시키지 못한 부분이 보이기 시작했다.
1.쏨이 한국으로 건너간 시점: 4월 쏭끄란 장기 연휴 직후에 1주간이나 휴가를 얻어 한국으로 간다는 것은 일반적인 회사원으로서는 비상식적이다.
2.4월 20일 전후에 관계를 가졌는데 임신테스트를 한 시점이 너무 늦었다.
4월말경이 월경 주기였음에도 한달 달포 가량을 지난 후에야 임신 사실을 알려 왔다.
3.메신저 대화에서 최초에는 낙태 비용을 원하다 돈을 쉽게 송금 받은 후 태도가 돌변하였다.
4.낙태 비용 송금을 받기 위하여 불러준 주거지는 쏨의 집이 아닌 쏨을 소개해 준 친구의 집이었다.
5.임신 사실만 확인하였고 임신 기간을 확인하지 못하였다. 타인과의 관계로 임신할 가능성을 간과하였다.
객관화 시키지 못한 부분을 검토해 보니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임신하였을 가능성이 커 보였다.
자신의 주거지 주소를 바른 대로 대지 못하는 점으로 미루어 현재 동거하고 있을 여지도 있었다.
강성일이 주말을 이용하여 태국으로 왔다. 강성일에게 쏨을 만나는 자리에 반드시 필자를 동행시키고 임신 진단을 받은 병원으로 가서 임신 기간을 확인함과 동시에 쏨이 거주하는 집에 갈 필요성을 주지시켰다.
쏨의 집에 가고 싶다는 강성일의 전화에 즉각 반응이 왔다. 한국을 돌아서 태국으로…
쏨은 소개한 친구에게 전화하여 자신이 친구와 같이 살고 있다고 말해 달라고 부탁하였다는 내용이 그 친구에게 전해 들은 한국의 강성일 친구로부터 연락이 온 것이다.
점점 분명해 지고 있었다. 그녀의 임신은 강성일과 무관하게 발생된 것이었다. 한국남자와 결혼 예정인 친구를 설득시키지 못한 쏨의 태도가 다시 변하였다.
집으로 데려갈 수 없다. 그 변호인(필자)과 만나는 자리에는 나가지 않을 테다.
당장 돈을 내 놓아라. 등등. 만나기로 약속한 일요일, 쏨은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았다.
전화통화에서 궁색한 변명을 늘어 놓았다. 갑자기 중요한 약속이 생겼으며 무책임한 강성일과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여자에게 한국에서 날아 온 남자를 만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약속은 있을 수 없다.
그토록 강하게 돈을 요구하던 여자가 무책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보기 싫다는 것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단 말 인가. 명확해진 거짓말에 허탈해 진 강성일을 안심시키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했다.
그리고 그녀는 남자와 연락을 끊었다.
태국 여인은 강하다. 그리고 상냥하다. 처음에는…
그래서 쉽게 태국 여인에게 빠져서 쉽게 사귀고 결혼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만난 남녀는 결코 좋은 결실을 맺기 힘들다는 것은 한국에서던 태국에서던 변할 수 없는 사실이다.
글 : 김철용(법과길 대표 LAW & 路 Co., Ltd)
“ 법과 길은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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