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흘리는 나무"[라텍스에 대하여] 3부

hit : 6678, scrab : 0, recommended : 7

6. 천연고무 제품과 합성고무 제품의 차이점

첫째, 생산방법이다.

천연은 문자 그대로 자연상태인 고무나무에서 채취하는 것이고, 합성은 석유에서 채취한 재료들을 기본으로 화학 반응을 통하여 천연고무와 동일 또는 유사한 분자구조를 만들어낸 것이다.

둘째, 특성의 차이

천연고무는 고무나무의 수종의 성질이나 토양 등의 환경에 따라 고무분자의 구조나 혼합되어 있는 수액의 내용물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여러 지역에 걸쳐 수집되고 관리되기 때문에 천연라텍스를 이용하여 제품을 생산하는데 매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합성고무는 석유에서 얻어지는 이소프랜이나 부타디엔을 중합시켜 인위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분자 구조가 안정적이고 에멀션(유탁액)화 하기 쉬울뿐더러 관리나 제품화하는데 매우 용이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셋째, 환경의 차이

천연제품을 상품화 한 것과 합성제품을 상품화 한 것의 차이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는 동일 조건과 실험 내용을 근거로 비교하여야만 그 차이를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천연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자연친화적 이라는 것일 뿐 합성은 무조건 나쁘고 위험하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합성 제품의 경우도 내구성을 보완하기 위한 여러 공정을 거쳐 생산되기 때문에 이를 무조건 나쁘거나 위험하다는 것은 맞지 않다.

심지어 천연라텍스 제품 중 하나인 수술장갑의 경우에도 극히 드믄 경우이기는 하지만 라텍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천연을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완성된 제품이 아니라 생산 소재를 기준으로 합성 제품을 위험하다고 폄하하고, 합성을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라텍스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폄하들을 한다.

따라서, 소재를 기준으로 한 환경상의 비교는 사실상 합리적이지 않고, 완성된 제품을 기준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개별 국가 또는 국제 기준에 부합될 수 있는 제품인지를 검토, 확인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넷째, 제품의 차이

천연의 경우 일반적으로 던롭(열처리)공법을 많이 이용하나, 최근에 들어 던롭공법으로도 합성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천연=던롭공법, 합성=탈라레이공법”으로 도식화 할 수 없게 되었다.

서구의 경우 인건비 및 원료(라텍스)의 수급 과정이 수월치 않기 때문에 탈라레이 공법을 선호하고 있다.

일단 탈라레이 공법이나, 던롭 공법이라 하더라도 합성 라텍스를 소재로 만들어지는 제품들의 경우 조직이 균일하고 제품의 상품성이 훨씬 뛰어나지만 조직 구성이 느슨한 편이어서 밀도가 낮고 가벼운 편에 속한다.

밀도가 낮다는 것은 조직 구성이 그만큼 느슨하다는 것이고, 이는 공기와의 접촉이 많아질 수 밖에 없으므로 제품의 경화 속도가 천연에 비교하여 짧을 수 밖에 없는 단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게가 무거운 것이 진짜 천연이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또한 맞지 않다.

합성이라 하여도 충전제 등을 더 많은 비중으로 사용하여 얼마든지 무게 밀도를 인위적으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천연의 경우 조직구성의 단면이 고르지 못하고 기포가 불규칙하거나 스킨(표면)이 깔끔하지 못한 단점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합성에 비교하여 볼 때 전체적인 조직구성이 치밀한 편이고, 공기와의 직접적인 접촉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경화속도가 늦어 보다 오랜 기간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어느 제품이 더 좋으냐 한다면 필자는 천연제품이 더 좋다고 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첫째는 내가 천연제품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사용 수명이 합성보다 더 오래 갈 수 있기 때문이며

셋째로 소재를 기준하여 보다 자연친화적이기 때문이다.

7. LGA와 eco, Greenguard, TTM 등

① LGA는 유럽 공업규격 기준의 품질 실험 연구소이다.

lga s lga s

lga s

특히 이 연구소의 가구 실험 연구소의 라텍스 제품 관련 실험은 실험대상을 1400N(뉴턴:약143kg)의 롤러로 60,000회를 프레싱하여 내구성 실험을 하며, 탄성도 및 높이 변화, 탄력성 손실 인 등을 측정하여 성능을 실험한다.

통상 매트리스 10년, 베개류 4년의 무상보증기간의 근거가 되는 실험 항목이라 하겠다.

실험 점수는 1. 실험 후 높이 변화 25점 2. 30,000회 프래싱 후 강도 변화 25점 3. 실험 최종 후 강도 변화 25점 4. 실험 최종 후 탄력성 손실인자 검사 25점으로 총 100점 만점으로 되어 있다.

이중 합격 최소점수는 50점이고, 70점 이상은 좋은 품질이며, 최근 들어 높아진 품질 수준의 요구치는 80점 이상이다.

② Eco는 유럽 기준 환경평가 연구소이다.

eco s

통상 환경평가를 수행하는 기관이나 한국의 많은 라텍스 판매 업자들이 천연과 합성의 구분에 대한 근거 지표로들 이용하고 있다.

실험 보고서의 내용 중 성분 검사 내용에 실험 제품의 무게 비중에 몇% 고무가 사용되었는지 확인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래의 취지는 완성된 제품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 잔류 여부”, “벤젠의 유무”, “니트로사민의 검출 유무”,”가황 시 사용된 황의 잔류 여부” 등 인체에 유해한 환경물질의 잔류 여부와 위험 가능성을 판단하여 주는 검사로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검사이다.

문제는 항상 있기 마련이겠지만 한국의 대다수 수입업자나 판매자 들의 경우 이 실험 자료들을 악용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직접 실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타회사의 것을 자신들의 것으로 위장하거나 실험보고서 또는 인증번호를 직접 확인할 수 없도록 인터넷 상의 해상도를 고의적으로 떨어뜨려 놓는 경우들이다.

따라서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이용하거나 세부적인 내용을 꼼꼼히 직접 살펴보는 방법 외에는 다른 수가 없어 보인다.

③ Greenguard는 미국 UL 규격의 환경평가 연구소이다.

실내 공기의 품질 개선 및 화학 물질의 노출을 줄임으로써 인간의 건강과 삶의 질을 보호하는 임무를 위해 2011년에 설립된 UL 산하 기관으로 안전성 검사에 무척이나 까다로운 편이다.

특히, GREENGUARD GOLD는 한층 더 강화된 평가 기준을 제시하여 인증 받는다.

GREENGUARD GOLD는 학교의 학생, 민감한 성인(노인),병원의 환자 등을 대상으로 환경 기준으로 평가된다.
하여, 보다 강화된 검증 내용을 가지고 있다.

http://www.greenguard.org
http://www.greenguard.org/en/SearchResults.aspx?BrandID=1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