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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회와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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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교민회와 한인회라는 말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글은 특정 근거와 관계없이 그냥 저자신을 갈무리하고, 여러분들의 생각도 들어볼겸 올리니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젊은 시절을 거의 태국에서 보냈습니다.

해외 생활을 시작할 즈음에는 한인회라는 말은 없었고 교민회라는 말만 사용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시점에선가 부터 교민회와 한인회 두가지의 명칭을 자주 듣게 되었습니다.

한인회라는 새로운 명칭에 대해 나름대로 해석하건데,

1. 한국에 살든, 해외에 살든 한국인은 영원히 한국인이라는 의미

2. 굳이 거주 국가의 시민권, 영주권 또는 장기 체류자, 단기 체류자, 관광객 할거없이 모두 한국인으로서

   해외 한국인 단체의 보호를 받을 수 있고 또 해외 한국인 단체들은 한국인이면 누구든 가리지 않고

   보호하고 도와야 한다는 취지에서

누군가 처음으로 한인회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한인회" 라는 명칭이 실질적이면서 지적인 발전을 이룬 좋은 사례라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외국에 진출하여 자리잡고 사는 한국인들을 표현하는 교민이라는 단어가 나름대로 하나의 특수성

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나 많은 한국인들이 각양각색의 목적으로 해외에 엄청나게 많이 나가 있습니다.  그래서 교민이라는 특수성은 즐어들고 우리가 어디에 있건, 어떤 생각을 하던, 어떤 모습으로 살던 시공을 초월하여 세계 유일의 한민족으로서의 특수성이 중요하게 된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인회라는 단어는 세계속 우리 한민족의 발전에 기여한 명칭이라고까지 생각합니다.  

요즘은 한류 열풍으로 인해 제가 제 노력과 관계없이 얻게된 "한국인"이라는 지위 하나만으로도 주변 태국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어떤 때는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제가 태국의 시골스런데서 살고 시골 사람들과 자주 대하다보니 그런 우월감(?)을 느낄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면에, 글로벌 시대에 접어 들면서, 또 제가 해외 생활을 해 오면서 국가간의 차별에  대해서는 약간은 비판적인 입장이 되었습니다. 

여러나라를 다니고, 그 중 이곳 태국에서 오래 살다보니 한국인이 아닌 사람들과 많은 접촉을 하고 알게 되었는데 그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이 먹고, 마시고, 입고, 자고, 울고, 웃고, 사랑하고, 미워하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아픈것도 똑같이 느끼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인간이 똑 같은 원천적 욕구와 문제를 가지고 있기에 세상은 점점 복잡해 지면서도 공통분모를 찾아

보다 큰 단위로 뭉쳐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교민회가 한인회로 변했듯이, 먼훗날에는 한국인, 태국인, 미국인이란 말이 별 의미가 없어지고 지구인이란 통칭으로 사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각 행성별로 지구회라는 단체가 운영될수도 있겠고요....

 

출생지에 대해 자기의 의지대로 태어난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인 중에 자기 자신의 노력으로 한국인이 된 사람도 없습니다. (귀화자 빼고요)

그러면서도 우리는 저사람은 어디 사람, 어느나라 사람 이라는 말을 자주 듣고,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가해 보면,,

본인의 아무런 노력없이 얻게된 지위(?)에 대해 어떤 특권 혹은 불이익을 부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물론 동질감에 의한 감정도 크게 작용을 하겟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본인의 부족함을 메꾸기 위해

동향, 동문을 선호 하는것 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막연히 자기편이 되어 줄것이라는 기대,  대부분은 사업상 또는 직장내에의 역학관계 등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있는게 현실인데, 지금은 너무 오래동안 그런 분위기에 접해 있다보니 어떤 목적 없이도 동향이나 동문이면 그냥 반갑고 가까이 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깁니다.  태국에서 한국인을 만나면 그저 반가운

것도 같은 경우라 할 수 있겠죠.

유독 한국인끼리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도 바로 이런 심리적 현상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히 도와줄것이라는 기대, 아무 이득없이 도와주겠다고 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자세..

"우리 한국인 끼리니까요"....???

만약 당신이 아주 유용하고 좋은 물건을 발명했는데 한국인은 100만원 주겠다고 하고, 외국인은 120만원 주겠다고 하면 누구한테 팔겠습니까?  반대로 꼭 필요한 물건이 있는데 한국인은 120만원에 팔겠다고 하고 외국인은 100만원에 팔겠다고 하면 누구한테 사겠습니까?  한국인이니까 한국인 한테?

만약 120만원이 아니고 105만원이나 110만원 정도만 돼도 "한국인 끼리니까"가 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정이 많은 민족이니까요....

 

우리는 태국에 살고 있고, 주변에 수많은 태국인 이웃과 엄청난 태국시장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어제까지의 인생을 한국에서 살면서 수많은 주변 환경과 노하우를 쌍아온 내가 태국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사실 자체가 엄청난 핸디켑을 안고 시작한다는걸 의미입니다.

배우고 연구하는 노력없이 너무 쉽게 겉만보고 시도하면 당연히 백전백패입니다.  저 자신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태국에서 자리잡기 위해선 처음부터 배우고 연구하는데 먼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그런 노고와 과정을 남을 통해 덜어보고자 하는 마음이 화를 불러 오게 됩니다.  태국에와서 한국인에게 도움을 받고 한국인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 모든 사건사고의 **점입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글로벌 시대에도 맞지 않는 생각입니다. 

 

태국인, 태국 사회에 대한 충분한 자료를 인터넷, 메스컴, 서적 등으로 부터 얻을 수 있습니다. 

태국에 왔으니 태국사회에 뭔가 가치있는 일을 해주고 태국인 돈을 벌어서 한국인에게 좋은 사례를

남겨주는 것이 우리 동향, 동문, 한국인에 대해 진정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덤으로 태국인 이웃도 생기고 말이죠...

그리고 태국에서 돈도 많이 벌고, 높은 지위도 얻은 한국 사람이 다른 한국 사람을 돕는다면 분영 자연스럽고

환영할 일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되야 되겟죠...

 

어찌 생각하면 너무 각박하고 옹색한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저 자신도 마찬가지고 누구한테든 쉽지 않은 얘기일 것입니다.  시간도 많이 필요할 것이고요...

태국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핸디켑이 있으니 힘들고 시간도 많이 필요하다는걸 인정 해야만 정상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둣 합니다.

 

저 스스로 노력해 보자는 의미에서 한번 적어 봤습니다.

 

 

작성자: 치키 , 작성일 :
댓글 35 | 엮인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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