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이었던가 봐요. 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말도 잘 안통하고, 태국어 랭귀지를 다니고 있었더랬습니다. 같은 맨션에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옆동으로 이사를 하게 되서, 경비실에 부탁해서 창 2명을 불러서 썼지요. 짐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었구, 오후에 2-3시간 정도 일했던거 같아요. 끌대에 짐을 옮기고 있더랬는데, 저 앞에서 가던 창이 뭔가를 떨어뜨리더군요.. 와장창!!!! 그러더니, 아무 일도 없던 듯이 주워서 올리고는 다시 옮기더라구요. 아무래도 이상해서 뭐냐고, 뭘 떨어뜨렸냐고 했더니만, 이 사람 말하는게 '마이뻰라이~'였습니다. 태국어학교에서 그 정도는 배워 알고 있었지용.. '괜찮아요~ 상관없어요~' 등등의 뜻이라는걸 알고 있었드랬지용... ^^ 떨어뜨린걸 보니, 휴대용 가스렌지였습니다. 보아하니, 케이스가 깨져있더군요.. 그래서 달라고 해서 열어보니.. 완전 망가져버렸어요.. 가스 넣는 곳이 찌그러져서 가스가 들어가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화가 나서 이게 뭐냐는 식의 말을 했더니만, 이 사람들 계속.. '마이뻰라이~'만 외치더라구요.. 아니, 지들이 잘못했으면서 왜 '마이뻰라이'래??? 지들이 사과하면, 내가 할 대사가 아니더냔 말이다!!!!! 하고 황당하고 억울했더랬지요.. 창의 일당이 얼마나 된다고 그거 물어내라고 할 수도 없고.. 없던 일로 했지만, 황당하기만 하더라구요..
그 일을 태국어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고자질을 했더랬습니다. 그랬더니,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태국인의 '마이뻰라이'는 많은 뜻이 있다구요. 태국인들은 어렸을적부터 사과는 함부로 하는게 아니다라는 식의 교육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죽어도 미안하다라는 말을 안 한다구요. 솔직히 아직도 전, 사과를 해야하는게 정정당당하다고 생각한답니다. 아직 태국생활이 멀었나봐요~~~ 여러분들 주변태국인의 마이뻰라이는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