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쳇바퀴 돌 듯, 그날이 그날인 날을 보내다가, 짭조름한 소금 간이 삶에 살짝 필요할 때, 가까운 바다로 훌쩍 떠나기가 쉬운 곳이 방콕-파타야인 것 같기도 합니다.ㅎ
자동차가 없어도, 에까마이(스쿰윗63 메이저 씨네플렉스 건너편)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가면, 파타야로 가는 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있지요. 요금은 99바트 정도였던 것 같아요.
시원한 버스안에서 책도 읽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다보면 두어시간이 금방 지나가지요. 파타야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면 택시대신 송태우가 기다리고 있어요.
목적지를 미리 말하면 차례차례 태워다주지요. 말하자면 합승택시(?)라고 할 수 있겠지요.^^
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식사하기도 편하고, 더위도 피할 수 있는 "로얄가든"을 저는 즐겨 이용 했었는데 요즘은 센추럴 백화점도 새로 개장을 해서 그쪽도 쾌적하고 좋은 것 같아요.^^
로얄가든 5층에서 한눈에 쫙 펼쳐진 파타야 해변과 스릴있게 낙하산을 타거나, 바다에서 제트스키, 보트 등을 타는 멋진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무척 즐겁지요.ㅎ
5층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푸드파크도 있고, 1층엔가엔 씨즐러도 있어요.
식사 후에는 향기로운 스타벅스 커피향과 함께 푸른 바다를 보다가, 책을 읽다가, 일기를 쓰다가........ 참으로 유유자적 한가롭게 나들이의 즐거움을 흠뻑, 그리고 쫀득쫀득 맛 볼 수 있답니다.ㅎㅎㅎ
땅거미가 지고 바람도 선선해지면, 해변으로 내려 갑니다. 샌들을 벗어들고, 가는 파도를 쫓아가고 오는 파도를 피해 달아나고....... 쪼그리고 앉아서 조개껍질도 줍고......... 여름방학을 맞은 개구장이처럼-저녁 먹으러 오라고 엄마가 목청 높혀 부를 때까지,ㅎㅎ- 열대 바닷가를 마음껏 맨발로 쏘다닙니다.
배가 출출해지면, 파라솔 그늘에 앉아서 찐 꽃게와 숯불에 구운 오징어도 사먹고, 솜땀과 찹쌀밥까지 곁들이면 저녁까지 해결 되겠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