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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파키스탄 국적인 까셈(남 41세)은 한국에서 10여 년을 살아 한국어에 유창할 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정서에 대하여도 잘 파악하고 있다. 한국에서 이월 상품 판매를 하는 H회장의 신임을 받아 태국 파트너인 차이눗(남 37세)과 공모하여 가방, 의류, 신발등 콘테이너 4대 분량, 약 16만불의 물건을 받았지만 물건 대금을 지불하고 싶지 않았다.
H회장과 직원 2명이 태국으로 입국하여 물건값을 독촉하자 두사람은 모종의 음모를 계획하게 된다.
둘은 H회장 일행과 함께 픽업 차량을 타고 가다 신호 위반으로 교통 경찰의 검문을 받았는데 픽업차량에는 H회장에게서 수입한 크로커다일 50여 점의 가방이 적재되어 있었다. 방콕 시내를 안내하기 위하여 함께 가는 중에 크로커다일 가방을 왜 적재하였는 지는 잠시 후에 드러나게 된다.
교통신호 위반을 빌미로 차량을 수색(?)한 경찰이 크로커다일 가방을 우연히(?) 발견하였고 H회장 일행은 상표법 위반을 구실로 경찰에 체포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일행을 체포한 경찰은 경찰서로 연행을 하는 대신 차이눗의 사무실로 가서 H회장 일행과 차이눗, 까셈 일당에게 대화하라고 시간을 주며 다른 층으로 가 버린다.
전혀 이해될 수 없는 행동이었다.
H회장 일행을 앉혀 두고 차이눗이 가방에서 꺼낸 것은 권총.
권총을 자신의 머리에 겨누며 물건을 다시 가져 갈려면 내가 손해 본 130만 바트를 내 놓고 가져 가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 자리에서 당신들을 다 죽이고 나도 여기서 죽겠다고 위협한다.
하지만, 사업에 잔뼈가 굵고 오랜 연륜으로 H회장 일행이 이들의 공갈에 넘어가지 않자, 차이눗은 경찰을 불러 이들의 신병을 경찰서로 데려가 크로커 다일 제품에 대한 상표법 위반을 빌미삼아 고발하기에 이른다.
결국 교통신호 위반부터 크로커다일 제품을 적재한 이유등을 추측하면 차이눗일당은 경찰과 공모하여 H회장 일행을 계획적으로 엮고자 하였던 것이다.
여러가지 정황상 이들의 악의적인 계획으로 위기에 빠졌다는 사실을 직감한 H회장 일행이 연락을 취해 왔다.
H회장 일행은 분노해 있었다.
수입업자에게 상품을 보내고 대금 결제를 위하여 태국에 들른 H회장 일행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겁박하는 차이눗과 까셈 일당의 행위는 이들의 자존감을 상실시키기에 충분한 것
이었다.
딱이 유창하지 않은 영어 실력에 태국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하는 H회장 일행을 앞에 두
고 차이눗일당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진술하며 조서를 꾸미도록 하고 있었다.
낯설고 물설은 이국땅에서 어이없이 수입업자들의 술수에 휘말리어 태국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으며 범죄 피의자 신분에 빠지게 된 H회장은 참담한 표정과 함께 상실된 자존감으로 어찌하지 못하며 분노하고 있었다.
(제 2편에서 계속됩니다.)
글 : 김철용(법과길 대표 LAW & 路 Co., Ltd)
“ 법과 길(사건사고, 민형사소송 상담)은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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