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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태국인, 태국경찰 그리고 살아남기]-마약, 그 화려한 유혹(제3편)
최근 태국내 마약 사용은 과거 탁신 정부 시절 마약과의 전면전 이전으로 돌아가 위험 수준에 달한 상태이고 마약으로 구속되는 한국인 또한 늘어가는 추세에 있습니다. 순간의 호기심으로 평생의 늪에 빠질 수 있는 마약에 대하여 그 복용에 대한 위험과 돌이킬 수 없는 개인적 손실을 짚어 재태국 한국인의 경각심을 높이고자 합니다. 또한 본 칼럼의 내용은 기 발생한 사건사고를 근거로 작성되며 태국 생활에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우리 한인들의 법률상 불이익을 줄이고자 함에 있습니다.
(2편에 이어 계속됩니다.)
흔히 태국과 미얀마 접경 지역인 골든 트라이앵글(황금의 삼각지대)에서 생산되는 마약이 태국 등 전세계로 대량 유입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과는 조금 다르다.
세계 최대 마약 생산지는 현재 미국의 지원으로 무자헤딘이 정권을 잡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지역이다. 전세계 양귀비 생산량의 93%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불법 거래 유통중인 아편과 헤로인의 87%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나온다.
1979년 구소련에 맞선 이슬람 반군인 무자헤딘을 지원한 미CIA는 지원 비용 마련을 위하여 고심하다 그 해결책으로 아편 재배와 거래를 통하여 비용을 마련하기로 계획하게 된다. 실제로 1979년~1982년 사이 아프가니스탄의 아편 생산은 3배로 급증하였고 아프가니스탄은 2002년 이후 세계 최대의 헤로인 생산국이 되었다.
태국에서 많이 흡용하는 마약의 종류라면 아편, 헤로인 종류, 코카인 종류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야바(YABA)'는 동남아시아에서 대유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신종마약이다. 히로뽕에 카페인과 파우더 색소 등을 첨가해 알약이나 캡슐 형태로 만들어진 야바는 마약밀매조직인 '쿤사'에 의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럽, 술집 등을 중심으로 푸켓 지역에서 많이 상용되는 알약 형태의 엑스터시(MDMA)는 투약 후 머리를 흔들며 춤을 추면 환각의 도가니에 빠진다는 이유로 국내에는 '도리도리'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가격은 싸면서도 환각작용은 히로뽕보다 3∼4배 더 강하며 약식소변검사로는 투약 사실을 확인하기 어려운 엑스터시는 히로뽕과 유사한 화학적 구조를 가진 합성마약으로 호주, 독일, 영국 등 서구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크게 유행하고 있다.
이밖에 종이에 마약성분을 흡착시킨 탓에 세관에서 적발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인 LSD는 우표처럼 한장씩 떼어내 혀에 붙인 뒤 빨아먹는 마약이며, 히로뽕과 같은 성분의 케치논이 함유된 태국산 '카트(Khat)'는 태국과 예멘 등지에서 경작하는 식물로 껌처럼 씹어먹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신종마약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인터폴을 통한 세계 각국 수사기관간의 공조체제가 강화되면서 마약밀매조직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마약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하려는 시도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최근 태국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는 아이스는 헤로인의 일종이다.
쑤쿰윗 쏘이 16에 위치한 컹떠이 슬럼가는 여전히 태국 마약 거래의 대중적 시장이 되고 있으며 술집, 가라오케 등 유흥가에서는 아이스뿐만 아니라 부유층들의 코카인 흡입 또한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푸잉 깡큰(밤 여인)이라고 불리는 유흥업 종사자들의 90%는 마약 사용의 경험이 있고, 그 중 4~50%는 상습 복용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멤버식 가라오케의 방 한켠에서 단골 손님들이 술집 여자들과 함께 앉아 코카인을 빨아 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 나라가 태국,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이다.
다음 호는 방콕뿐만 아니라 파타야, 푸켓 등 우리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수시로 벌어지는 마약관련 사건들을 돌아 보며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짚어 나갈 것이다.
글 : 김철용(법과길 대표 LAW & 路 Co., Ltd)
“ 법과 길(사건사고, 민형사소송 상담)은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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