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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태국인, 태국경찰 그리고 살아남기]-아~어리석은 남정네들이여..
태국 인구 약 6천 5백만 중에 남녀 분포는 여성이 훨씬 높다. 자연 성비만으로도 여성의 비율이 훨씬 높은데도 불구하고 후천적으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일명 꺼터이라 불리는 여장 남성들 또한 흔히 볼 수 있는 나라가 태국이다. 2002년도인가 한 조사기관의 발표에 남자로 태어났지만 여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약 100여 만 명에 달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 숫자는 실로 어마어마한 숫자다. 남성쪽은 100여 만 이 줄고 여성으로 100여 만 명이 늘어나는 것이니 수치상의 차이는 200만에 달하는 숫자이다. 게다가 일명 커밍 아웃이라고 하는 자기 성 정체성에 대한 고백은 사춘기 이후에 나타나는 집계라는 점을 고려하면 위 숫자가 가지는 의미는 실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남성에 비해 여성의 성비가 지나치게 높은 탓에 갖가지 사연으로 혼자되어 아이를 양육하는 태국 여성들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것이 태국 사회이다.
이런 사회적분위기 속에 살다 보니 태국 여성들의 성격은 타국 여성들에 비해 질기고 질긴 강한 생활력으로 나타난다. 이런 태국 여성의 성격을 긍정적인 방향에서 만나면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이지만, 가끔씩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황금 만능적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는 것이다.
강성일(가명, 남 42세)은 한국에서 잘 나가는 대기업에 근무하는 성실하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의 미혼 남성이다. 그는 결혼을 전제로 태국 여인과 사귀고 있는 한국 친구를 통하여 지난 3월경 태국에 여행 와서 태국 북부 지방 출신의 아름다운 여인 쏨(나이31세)을 만나게 된다.
첫 만남에서 두 사람은 잠자리를 가졌고, 뽀얀 피부에 늘씬한 몸매를 가지고 청순 가련해 보이는 쏨에게 반한 강성일은 그녀를 한국으로 초청하게 된다. 일체의 경비를 책임지며 쏭끄란 직후 한국으로 쏨을 초청하여 꿈 같은 일주일을 함께 보내었다.
그렇게 마냥 행복하고 아름답기만 할 것 같은 시간이 지나고 쏨이 한국으로 돌아간 후에
약간은 우려 했지만 설마 하던 일이 터지며 두 사람은 긴장 관계로 돌아 선다.
쏨이 임신하였다는 것이다.
늦은 나이에 미혼이지만 자녀계획이 전혀 없던 강성일은 쏨에게 낙태를 권유하고 낙태비용으로 2만 5천 바트를 송금한다. 낙태에 동의하는 듯하던 쏨은 현금을 송금 받은 직후, 돌변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아이를 낳아 혼자라도 기르겠다는 것이다.
또한, 임신으로 직장 생활을 계속할 수 없게 되었으며, 병원 진료비, 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강성일에게 거금(?)을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이틀간의 말미 안에 송금하지 않으면 모든 사실을 직장에 알릴 것이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것이었다.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글 : 김철용(법과길 대표 LAW & 路 Co., Ltd)
“ 법과 길은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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