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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의 ‘올림픽 금메달 집착’이 부른 인권 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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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 제31회 하계올림픽이 열정의 나라 브라질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현지시간 8월5일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 열전에 들어갔다. 120년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남미대륙에서 열린 이번 리우올림픽은 역대 대회 최다 참가국인 206개국 1만여명의 선수들이 28개 종목에서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메달경쟁과 함께 우정과 화합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24개 종목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은 선수 204명 등 총 333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했다. 반면에 9개 종목에만 출전한 북한은 한국의 15% 수준인 선수 31명을 포함해 임원진 등 69명을 보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4일 올림픽 선수촌內 한국선수단 숙소를 방문해 파이팅을 외치며 선전을 기원했다. 북한 또한 소위 ‘실세’임을 자칭하는 당 부위원장 최용해가 4일 리우에 도착해 IOC만찬 참석 등 북한의 核실험 등 무력도발과 주민인권 탄압으로 심화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국면과 고립무원의 외교관계를 전환하려고 안간힘 쓰고 있다. 세계인들의 축제의 場인 올림픽에서 빈사상태의 북한정권을 옹호하느라 정치적 꼼수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중앙TV 등 북한의 선전매체들도 거의 매일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반드시 금메달을 따내 김정은에게 승리의 보고를 하자’고 선동한다. 사실 북한 선수들은 애써 금메달을 따는 목적이 세계인들과 함께 그동안 연마한 개인의 기량을 겨루는 ‘플레이’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김정은에게 우승을 안기고 기쁨을 주려는데 있는 것처럼 평생 세뇌당하고 있다. 때문에 북한 선수들은 수상소감 등 인터뷰시 누구든 훈련받은 앵무새처럼 독재자의 이름을 되뇌이며 감격스런 표정으로 아부발언 하기 바쁘다. 이로인해 우습게도 수년, 아니 수십년간 피땀흘려 선수가 거머쥔 값진 메달들은 모두 김정은 치적으로 돌아가고, 양심마저 실종된 김정은은 모든 功을 독차지하고 있다. 

 스포츠까지 독재자 개인의 우상화에 악용하는 북한의 웃지못할 반인권적 행각은 도처에서 발견된다. 문득 재작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가 떠오른다. 경기가 없는 날이었는데 북한 선수들은 숙소에 걸어놓은 김정은의 초상화를 보면서 충성결의와 찬양 모임을 진행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한국 국민과 각국 선수단, 국제 체육계 인사들은 북한의 시대역행적 ‘주민 세뇌행각’에 분노하고 비웃었다. 다른 나라 선수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며 꿈과 포부를 나눈다던지 자유롭게 개최지의 명소를 돌아다니며 관광과 쇼핑을 즐기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는 북한의 젊은 선수들이 측은해서였다. 그리고 인간의 자유권을 무참히 짓밟고 言路를 폐쇄한 북한의 反인권행각에 대해 공분했다.

 김정은의 반인권적 체육정책은 김일성과 김정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포츠를 이용해 군중심리를 조작하고 고생스러운 현실에 지친 주민들이 정치적 관심에서 멀어지게 하기 위해 체육을 주민 우민화와 우상화에 적극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김정은도 권력 전면에 등장하자 마자 거액의 달러를 뿌려가며 미국의 전직 프로농구 선수 로드먼을 평양에 초대해 농구경기를 관람하는 등 마치 로드먼과 자신이 스포츠로 엮어진 관계인 것처럼 이미지 메이킹을 시도했다. 대체로 체육인들은 순수하고 페어플레이를 한다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걸 이용한 것이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북한은 양궁, 다이빙, 체조, 사격, 탁구, 유도, 역도, 레스링, 마라톤 등 9개 종목의 출전권을 어렵게 따냈다. 하지만 평양공항을 출발하는 북한 선수단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이들이 김정은에게 메달을 안기기 위해 얼마나 상상을 초월한 가혹하고 비인간적인 훈련을 받았을 것인가를... 왜냐하면 북한의 선수와 감독에게 있어서 메달은 단순히 따면 기쁘고, 못 따면 아쉬운 그런 가벼운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노메달일 경우, 선수와 감독에게 가해질 사상검증이나 처벌은 끔찍하다. 혹독하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하다. 메달 획득 여부에 따라 하루 아침에 소위 ‘영웅’도 될 수 있고 ‘탄광 노동자’ 신세도 될 수 있다. 

 특히 북한 선수들이 받는 훈련을 보면 ‘인권유린’이란 표현이 적합하다. 넓이뛰기 선수의 경우 깨진 병 조각을 모래판에 깔고 뛰게 하는가 하면, 육상선수는 호랑이를 뒤에 풀어놓고 뛴다는 생각으로 훈련시키면서 기록갱신을 강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달 획득에 실패할 경우 감독들은 선수들을 강하게 처벌하고 감독 자신도 귀국후 책임 추궁을 당해 중노동에 처해진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김정일은 전패를 기록한 김정훈 축구감독을 공개청문회에서 6시간 이상 비난토록 한후 평생 강제노역이라는 중형에 처했다. 북한 선수들을 금메달의 노예로 만들고 인간 이하의 가혹한 훈련쯤은 우습게 여기는 독재정권, 성적 부진을 문제삼아 그가 평생 쌓아온 모든 것을 박탈하는 부조리한 사회가 오늘의 북한이다. 

 게다가 북한은 선수들의 성적 부진을 우려해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강제 복용시키고 있다. 단적인 예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때 사격 종목에 출전해 메달을 딴 김정수는 도핑 테스트 양성 판정을 받아 메달을 박탈당했다.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역도 간판스타 이정화도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일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한 북한 역도영웅 김은국도 작년 11월 세계역도선수권대회 기간동안 금지약물인 ‘레트로졸’ 양성 반응을 보여 선수 자격이 일시 정지됐다. 

 올림픽 등 스포츠 경기대회는 선수들과 관전하는 사람들의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 함양을 제1의 목표로 삼는다. 특히 올림픽은 인류의 화합, 즉 오대륙 사람의 친선과 지구촌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순수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올림픽 깃발인 오륜기도 이러한 올림픽 정신을 상징한다. 세계적인 화합과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이 존중받는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 올림픽이라는 스포츠 이벤트를 열고 즐기는 것인데 북한은 스포츠마저 정치에 악용하고 反인권적 체육정책을 통해 체육인들의 자유권과 생존권 등 인권을 짓밟고 있다. 리우올림픽에서 목숨을 걸고 메달경쟁을 벌이는 북한선수들을 지켜보는 마음이 심히 무거운 이유는 이 때문이다. 북한의 체육인과 주민들 모두가 ‘인간존엄권’을 인정받고 민주사회 젋은이들과 함께 자유롭게 호흡하며 이상을 펼칠 수 있도록 세계인이 힘을 모아 북한인권을 개선하고 김정은 독재정권을 바로 잡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작성자: 한아시아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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