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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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경인년(庚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60년 만에 찾아온다는 '백호랑이(白虎) 해' 입니다.

'호랑이의 기상' 덕분인지 'G20 정상회의 개최'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로 우리 경제가 도약을 넘어 세계경제 중심국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교육협회는 이러한 국제적 위상과 국격(國格)에 걸맞는 국민들의 경제의식 함양을 위한 경제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미래의 주역인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경제관(經濟觀)을 심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경제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현명한 부모는 돈보다 지혜를 상속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협회는 경제교육이 단편적인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윗 세대들의 경험과 지혜,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전인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경제가 아니라 쉽고 친근한 경제, 머리로 이해하기 전에 가슴으로 느끼는 살아있는 경제,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가미된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제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전 발표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세계경쟁력연감 2009'에 따르면 교육 성취도 면에서 우리는 57개 국가 중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청소년들은 세계 어느 나라의 청소년들보다도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어릴 때부터 올바른 경제관념과 소비습관을 배우고 자라난다면, 우리에게 이보다 더 큰 미래와 재산은 없을 것입니다.

한국경제교육협회는 올 한해, 호랑이처럼 멀리 보고 소의 뚝심과 추진력으로 꾸준히 밀고 나가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우리의 경제교육이 국가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경제도 포효하는 호랑이처럼 웅비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시장경제의 파수꾼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