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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N

방콕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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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그나마 숫자가 많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처음 방콕을 오시는 분들은
길거리에 주인도 없이
한가하게 아무데서나 퍼질러서 낮잠을 즐기는
거리의 개들을 보면,
희안한 생각들이 들겁니다.ㅎㅎ

저도 그랬지요.
이상하네, 여긴 한국사람이 귀한가?
한국 같으면 저 개들, 싹 쓸어 잡아 먹었을텐데...
(ㅋㅋ 오해마십시오~ 전 보신탕 못먹습니다.ㅋ)

하긴 외국에서 그러다가
들켜서 뉴스에라도 나면
나라 망신이라 안되겠지요.ㅋㅋ
(보신탕 매니아 여러분, 젊잖게 계셔서 감사합니다.ㅎ)

하여간에 길거리 개들은
그닥 좋아보지진 않습니다.
길 가다가 난데없이 개에게 물렸다는 소리도 있고
태국아이가 공격을 받았다는 뉴스도 있는 것 보면....

이 길거리 개들은,
정말 자기 영역이라 굳게 믿고 있는지라...
길 한 가운데, 뻗어 자도 아무도 못 건드립니다.
사람이 피해가고 말지요.ㅎㅎ

가끔은,
"얘, 얘,, 넌 참 염치도 체면도 없다.
벌건 대낮에 그렇게 길을 다 차지하고(안그래도 좁은 인도를..)
쩍 벌리고 자고 싶냐? ' 야단을 쳐보고 싶은 오지랍 충동까지...ㅋㅋ

태국사람들은 종종 음식을 갖고 와서
길거리 개들을 먹여주곤 하더군요.
5-6마리가 한꺼번에 몰려오니까
큰 개는 한사코 쫓아 버리고,
몸이 마르고 작은 개부터 정성껏 먹이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교차 했습니다.

작성자: 미쓰디올 , 작성일 : , 수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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