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스윙을 추구하고 있는 저로써는 타이거우즈의 과거와 현재의 스윙은 너무나 좋은 비교거리가 됩니다.
제일 좋은 스펙을 가지고 있는 타이거우즈가 견고한 스윙과 부드러운 스윙을
그것도 연습장이 아닌 실제 필드에서 해주니 서로 다른 스윙의 장단점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저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타이거우즈가 원했던 아니었던 상관없이
임팩트후의 손목이 예전보다 훨씬 많이 풀리는 건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 타이거우즈는 슬라이스 구질이 많이 나오는 타입인데 심한 구성구질도 종종 나오게 됩니다.
또한가지 힘의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비거리도 줄어 들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방향과 힘이 예전보다 떨어지는 것은 맞습니다.
스윙중, 양손그립의 발런스가 무너지는 현상은 퍼터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나마 타이거우즈니까 그 정도로 버틸 수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역시 대단한 선수가 맞긴 합니다.
그의 최근에 한 인터뷰 내용을 종합해보면
아직 정확히 원인에 대해서 분석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는 가지고 있지만 다른 프로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아니면 약한 그 무엇을
찾으려고 많은 레슨프로들이 노력을 했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타이거 본인 스스로도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멘탈에서 찾을려고 하는 경향이 많은데
분명 골프에서 멘탈은 중요하지만 그걸 너무 강조를 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스윙분석이 아니고 정신분석으로 바뀌게 됩니다.
지금 제가 궁금한 것은
'그가 어떻게 스스로 무너진 기본을 잡아 나갈 것인가'입니다.
현재의 스윙 코치인 헹크 헤이니의 스타일로 봐서는 그의 도움으로는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 같고 예전 스윙 코치인 부치하먼도 아닌것 같고
타이거우즈가 10-18살때 그에게 기본을 전해 주었던
예전의 스승이였던 존 엘사모가 그 해답을 가지고 있을 것 같지만
그 분도 연세가 많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훌륭한 선수들은 정확한 진단없이도 과거의 스윙을 기억을 해내고
몸이 반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걸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타이거 본인 밖에는 없습니다.
결국 혼자 남게 되는 것입니다.
잘 해낼 수 있는 프로라는 것은 의심스럽지 않지만
염려스러운 것은 스윙의 교정과 함께 온 슬럼프라서
많은 혼돈이 있을 수도 있다라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슬럼프를 잘 극복을 해서 하루빨리 좋은 모습을 우뚝 나타나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