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가 잘못했어도 차 라는 이유만으로 매번 보험처리를 하곤 했는데 작년에는 유턴하는 제 차량을 보고도100미터 정도에서 달려들어 부딪치고 " 오이" (어머나) 합니다.
물론 1종보험이 들어있어 무사히 넘어가곤 했는데,,,,,,어제는 기가 조금 막히는 협박에 경찰서 까지 가게 되었네요.
차량이 밀리는 저녁시간 우회전을 하기위해서 대기를 하던중 꽉 막혀있던 반대차선에 마음씨 좋으신분이 후진 과 전진을 해서 차로를 만들어 주어 우회전을 하고있는 찰라 피자배달 오토바이가 날라와서 부딪치네요.
병원 의사가 나와 오토바이 운전자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음을 알고난 후 사진을 찍어놓고 보험회사를 불렀습니다.
처음에 미안하다 하던 오토바이운전자는 보험 회사가 오고 주변에 이사람 저사람에 말을 듣더니 저희한테 병원비 요구를 하더군요.
옆에서 지켜보던 의사 선생님 안되겠는지 오토바이 운전자한테 보험사하고 이야기를 하라고 말을건네는 순간 그들이 하는 말은" 여기는 태국이고, 저사람은 외국인이다" 를 계속 반복하면서 협박아닌 협박을 하더군요. 또 합의 안해줄거다라고....
저희 쪽 보험사도 위협을 느꼈는지 경찰서를 가자고 하길래 블랙박스 동영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차가 잘못이긴 하지만 무서운 속도로 달려드 오토바이가 제대로 찍힌거죠.
경찰서에 도착해서 상대방 보험사 직원이 블랙박스 영상을 받고 경찰도 50프로 과실로 판명이 났습니다. 각자 차량을 고치게 된거죠.
그런데 군중 심리와 경찰서 가서 태국인 이라고 유난히 경찰한테 도와달라 요청을 하던 그들도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난후 쥐 죽은듯이 조용해 지더군요.
솔직히 태국 경찰 분들 외국인이면 돈 많으니 도와줘라 라는둥 자국민을 보호하고 나서는데 블랙박스 영상에는 그들도 냉정해 지더군요.
물론 보험 처리를 하는거니 그들과 시비 붙을 일은 없지만, 그동안 외국인은 봉이라서 무조건 합의금 과 보험처리 100프로를 해주었는데, 블랙박스 덕에 억울함은 당하지 않아서 마음은 고소하더군요.
"쁘라텟 타이 쁘라텟 타이 " 라고 큰소리 치던 그들에 꼬리내린 모습이 다 블랙박스 덕분인거죠.
태국에 살려면 늘어나는 오토바이들 때문에 1종 보험 과 블랙박스는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 글 올려 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음주운전은 절대하면 안된다는것.
저에 경험이 다른 교민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