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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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방귀가 잦아졌습니다. 횟수뿐 아니라 냄새도그렇고 소리도 어쩜 그렇게 우렁찬지, 방귀도 뻔뻔해 지나봅니다.
이제는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기전에 방귀가 나와야지 개운하니 참 미칠지경이지요.
아내는 그런 내 방귀를 처음에는 못마땅해 하더니 이제는 진력이났는지 가끔은 장난도 침니다. 방귀를뀌면 향수한방울 뿌리면서 내향기와 그향기를 비교하곤 하지요.
침대에 나란히누워있을때 나오는방귀, 그때만큼은 소리를 애써 참지요. 약간의 시원함이 덜하더라도 아내를 골려주기위해, 그리곤 잠시후 내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원망섞인 이불의 펄럭임이 이어지고 저는 나를 진정 사랑한다면 나의 향조차도 사랑해야 하지않냐고 방귀로 아내의 나에대한 사랑을 시험하지요. 결국 아내는 매번 저의 뻔뻔함에 고개를 돌림니다.ㅎㅎㅎㅎㅎ
그런데요, 요즘은 아내가 방귀를 뀝니다. 나란히 누워있을때 도둑고양이 처럼 몰래. 그리곤 피식 웃지요, 잠시후 아내의 향기, 이번에는 저의 펄럭임, 그리곤 아내의 반격.
아내도 나이가 들어가지요. 하지만 아무리 더 세월이 흐르더라도 내 아내는 소리까지 함께하는 방귀만큼은 뀌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너무 이기적인가요? 아내의 방귀향은 어차피 서로 틔웠지만 제발 소리까지 함께하는 그런 뻔뻔한 방귀만큼은 절대 틔우고 싶지 않네요. 그저 지금처럼 부끄러운 방귀 정도로 더 늙지 않기를,,,,,,
#제가 컴퓨터의 기능에 익숙지못해 어떻게 칸에 여백을 두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거꾸로참외님, 고맙고 죄송합니다. 혹시 이글도 보신다면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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