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해 파리" 중에 이런 에피소드가 있다.
아내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게된 남자는 헤어지자는 말을 하기위해 카페로 아내를 불러낸다.
그에게는 이미 젊은 애인도 있다.
그러나 뜻밖에 백혈병 말기 진단을 받았다는 아내의 말을 듣게되고
남자는 그녀가 죽을때까지 의무를 다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그리고는 남은 시간동안 정성을 다해 그녀를 보살핀다.
그녀에게 맛있는 케이크를 사다주고
그녀가 좋아하는 영화를 함께보고
무라카미의 책을 잃어주며
그토록 싫어했던 세일중의 쇼핑까지도 함께한다.
아내를 위해 해주는 마지막 일이라고 생각하자
평범했던 모든 일들이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그렇게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행동하자
남자는 정말로 아내를 사랑하게 된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그는
마치 비극의 주인공처럼 아내를 그리워하며 살아가게된다.
누구였던가,
사랑의 유효기간이 달랑 3개월이라는 잔혹한 통계자료를 낸 사람은 ...
도저히 아니라고 말할수 없는 그 통계자료처럼
시간이 지나면 설레는 마음도,
보고싶은 마음도, 한밤의 전화통화도 , 하루도 빠짐없던 만남도,
점점 사라져간다...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했던 모든 것들이
점점 일상적이 되어간다.
우리는 언제까지나 사랑에 빠진채 행복할 수 없는걸까?
이 절망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이 영화에서 찾을 수 있을것 같다.
사랑에 빠진 사람인 척 하기.
사랑에 빠졌을 때처럼 꼭 잡은 손을 놓치않고 걸어간다면,ㅡ
문자 메세지 마지막엔 보고싶다는 말을 꼭 써보낸다면,
그의 밥숟가락에 반찬을 꼭꼭 올려준다면,
피곤한 밤에도 그녀에게 전화를 한통 해준다면,
상대방은 분명 행복하게 변할거고
그 모습을 보는 당신도 행복하게 변할 것이다.
무덤덤해진 얼굴을 바라보면서
절대 느낄수 없었던 처음 그 사랑의 감정을
행복해진 얼굴을 바라보면서 다시 느끼게 될 것이다.
사람에 빠진 사람처럼 행동하기'
그러면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