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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인기있는 한국 음식점.....그리고 한아시아

작성자: 라왕, 날짜 : , 업데이트 : hit : 4964, scrab : 0 , recommended : 0

* 이 글은 근래 회자되는 한국식당 이야기도 아니며, 한국음식의 세계화에 관련되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비자문제 태국정국 그리고 태국생활에 지쳐있는 교민 여러분들과 그저 이야기 하고 싶은 마음으로

   올리는 글이니 편견 없이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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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탄 랏파오는 관광객 보다는 태국 현지인들 그 중에서도 젊은 친구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 할 수 있지요.

 

원래 센탄 그룹의 초기 지점이었다가 2011년에 리모델링 오픈을 한 이후로

 

현재는 지점 매출액이나 내방객 순에서 1,2 등을 다투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센탄 랏파오에서 가장 인기있는,  문전성시 라는 말이 뭔지 보여주는 두개의 식당이 있습니다.

 

후지 도 아니고 MK도 아닙니다.

 

1층의 닭갈비 집과 지하의 라뽁기 집이 지금 센탄 랏파오에서는 가장 핫한 식당인데요,

 

연인끼리 친구끼리 가족끼리 태국 사람들이 삼삼오오 테이블을 가득 채우고 닭갈비와 라뽁기를 먹고

 

있으며, 각각의 가게 앞은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그 모습을 보면 한국인으로 왠지 뿌듯해 집니다.

 

저는 아직 닭갈비와 라뽁기를 먹어 보지는 못했지만 - 기다리기 귀찮아서... - 지나가면서 보면 그 맛은

 

한국인 입장에서는 그냥 평이한 수준일 듯 합니다.

 

 

 

그런데 왜 그들은 이 닭갈비 가게와 라뽁기 가게에 열광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태국인들은 한국의 맛을 먹기도 하겠지만, '한국의 문화를 먹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의 냄비에, 불판에 숟가락을 부딛혀가며 서로의 관계를 쌓아가는 한국의 음식문화,

 

한식당으로 미슐랭 별을 받은 김훈이 셰프의,  테이블에서 만들어지는 한국 음식 (부대찌게)에

 

뉴욕 사람들이 열광하더라는 말처럼, 태국 사람들도 테이블 위에서 같이 온 사람과 함께 만들어 가며,

 

같이 숟가락 젓가락을 넣어 먹는 닭갈비와 라뽁기 , 

 

다시말해  그들은 한국의 음식 문화에 열광하는 것은 아닐까요?

 

나와 다른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한국의 음식문화.

 

개인 접시에 플레이팅 되고 타인과 나의 음식이 구별되는 일본, 서양 음식에 비해서

 

한국의 음식은 배를 채우고, 맛을 즐기는 것을 넘어

 

숟가락을 부딛히며, 젓가락으로 음식을 건네며 관계를 만들어 가는 음식들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위생의 문제는 접어두고요)

 

밥을 먹고 나면, '같이' 먹었다는 생각이 드는 음식. ( MK도 그런 면으로 보면 비슷할 수도...)

 

 

가족애와 가까운 사람들 간의 관계를 중시하는 태국 사람들에게 어찌보면 이런 한국음식이

 

인기있는 것은 당연한 것은 아닐까요?

 

 

 

 

 

하나의 냄비에 서로 마음을 담아 같이 음식을 만들어 가며 함께 먹는 한국 사람들이,

 

태국 교민사회에서, 한아시아라는 사이버 공간에서 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요?

 

3000키로 미터나 고향에서 떨어진 이곳에서 결국 힘을 모으고 의지할 사람은 같은 한국인 아닐까요?

 

눈 앞의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면, 그 해악은 결국 자기에게로 돌아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생각하며, 같이 나누고 즐기는 우리의  교민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은 내 주위의 사람들이 나를 지켜주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교민 여러분 모두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추   신 : 닭갈비와 라뽁기 먹어보신 분들은 후기 부탁드릴께요...평이 좋으면 기다려서라도 먹어보게요...

 
댓글 7 | 엮인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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