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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나를 위해 살 것인가?

작성자: 응답하라2016, 날짜 : hit : 1112, scrab : 0 , recommended : 0


그냥 맹목적으로 신앙 생활을 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면 누구나 여러 번 갈등에 휩싸인 적이 있었을 것이다. 성경 여러 곳에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지 말고 성령을 좇아 살라”는 내용의 말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육체의 욕심을 따라 휩쓸려 가버리는 자신을 발견하며 말이다. 예수님처럼 멸시, 분노,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평화로움 속에서 초연하게 살고 싶은데, 왜 우리들은 외부의 자극이나 다른 사람이 던져 주는 말이나 인상, 혹은 우리 스스로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으로 인해 휘저어짐을 받는 것일까?


 


 


생각을 붙잡지 않는 것


 


많은 경우에 죄된 생각이나 육체의 욕망은 순화되지 못한 감정을 통하여 일어난다. 그리고 우리는 그 좋지 못한 감정에 이끌려 가므로 죄의 욕망을 품게 되고 죄를 짓게 된다. 그러므로 죄를 승리하고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온전한 신의 성품, 곧 신성에 참여하기를 원한다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의 실체를 잘 파악하여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외부의 자극 때문이든, 자신의 문제 때문이든, 우리의 마음에는 끊임없이 생각이 일어나고, 그 생각에 따라 감정이 생겨난다. 마치 바다에 파도가 치고 물결이 일듯, 생각과 감정은 늘 우리 마음속에서 일렁댄다. 우리는 감정이 우리 자신의 모든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감정은 우리 자신의 모두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타고난 타락한 성향을 지닌 마음에서,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우리 속에서 단단히 형성되어 온 에고, 즉 육신의 자아의 기전에서 만들어지는 것일 뿐...


 


파도가 끊임없이 일어났다가 사라져가듯이, 좋지 않은 생각과 감정은 잡지 않고 그대로 놔두면 사라져 버린다. 파도가 사라져도 바다가 여전히 존재하듯이, 감정이 사라지면 성령과 함께 사는 우리 자신의 실체는 늘 그대로 존재한다.


 


바울은 이것을 이렇게 기록하였다.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길지어다”(롬 6:11). 좋지 않은 생각과 감정이 계속 일어나 우리를 유혹을 할 때, 우리는 그 감정에 괘념치 말아야 한다. 우리는 그것에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도 말고, 그것을 그렇게 크게 생각하거나 붙잡지도 말고 (그 생각을 붙잡으면, 그 생각은 눈덩이 같이 큰 감정으로 불어나니까), 그 감정에 동정을 보이지도 말고, 그냥 성령께 던져 버려야 한다. 자신을 알아주지 않으면, 거듭나지 않은 육신에서 (마음이 거듭났을지라도 육신은 그대로 있기 때문에) 올라오는 에고, 자아는 자기를 알아 줄 때까지 줄곧 소리를 지를 것이지만...


 


그 때, 우리는 겸손하게 우리의 그 생각과 감정을 안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주님께 그것을 던져 버리는 포기와 죽음의 의식을 치러야 한다. “하나님! 제가 원하지도 않고, 또 하나님께서 원하시지도 않는 아름답지 않은 생각과 감정입니다. 깨끗이 포기하고 드리니 가져가 주십시오!”라고 나직하게 말하며...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


 


예수님께서는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눅 9:23)라고 말씀하셨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뜻은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과 맞지 않는, 거듭나지 않은 육신에서부터 나오는 모든 욕망의 감정이나 생각들을 부인한다는 뜻이다. 바울이 말했듯이 우리는 우리 자신 스스로를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로, 그리고 하나님을 대하여서는 산 자로 여겨야 한다. 육신에서 올라오는 것들을 마치 내 것이 아닌 것으로 여길 줄 알아야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가 쉬워진다.


 


이렇게 간주해 보면 어떨까? 우리의 마음은 텅 빈 하늘과 같고, 우리의 생각과 느낌은 그 텅 빈 허공 위에 서로 어울려서 일어났다간 사라지는 구름 같은 것이라고... 하늘이라는 바탕에 구름 같은 한 생각이 일어났다가 사라지고, 그 생각과 연결된 다른 생각이 일어났다간 사라지는...


 


생각이나 감정이 우리 자신의 실체 위에 구름같이 떠도는 것일 뿐인데도, 우리는 마치 그것이 우리 모습의 전부인 양, 그리고 그 생각이 마치 나인 것처럼 착각하여 그 생각에 속고 그 생각을 놓지 못해 매달린다. 그래서 생각이 슬프면 슬퍼하고, 생각이 두려우면 두려워하고, 생각이 분노하면 못 참아 하고, 생각이 원망하면 같이 원망하며, 생각에 따라 변화무쌍한 날씨처럼 변한다.


 


 


예수님의 초연한 마음처럼


 


예수님께서 우리와 같은 본성을 입으시고도 육체의 소욕을 따라 살지 않으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육신의 생각이 일어날 때 그것을 부인하시고, 그런 생각과 감정들에 연연하지 않으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그것들을 초월하셨기 때문이었다. 주님께서는 육체에 계실 때, 매일 하나님 아버지께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다. 육신의 소욕을 하나님께 드리고 그 대신 마음 속에 아름다운 하늘의 성령의 사랑이 가득 찰 때까지...


 


그래서 예수님은 칭찬에도 의기양양하시지 않고, 비난에도 의기소침하시지 않고, 그분을 둘러싸고 있던 악의 영향과 부정적인 어두움의 그늘 속에서도 마치 태양이 구름 위에서 빛나듯 언제나 기쁘고 초연하게 사실 수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마지막에 당신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치는 성난 폭도들의 아우성 속에서도, 그리고 못에 박히는 아픔 속에서도 침착함과 온유함을 잃지 않으시고 조용히 기도 하실 수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라고...


 


예수님은 마음을 비우셨다. 그분은 하나님이셨지만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자신을 비우셨다. 그렇게 자신을 비우신 예수님의 마음에는 육신의 소욕과 욕망의 감정들이 소용돌이 칠 수가 없었다. 늘 성령의 인도대로 성령의 소욕만을 따라 사셨기 때문에...


 


우리도 마음을 비워야 한다. 육신의 생각과 감정들이 일어나는 매 순간마다 그것을 기도로 하늘로 올려 보내야 한다. 그리고 대신 우리의 마음을 성령의 사랑이 채우도록 해야 한다. 생각을 비운 마음의 자리는 본래 성령께서 사셔야 할 자리이기 때문에... 파도가 치듯이 육신의 마음 위로 온갖 생각과 감정이 일어날 때, 그것을 붙잡지 말고, 포기하고, 예수님께 바치고, 또 그것이 사라지도록 조용히 놓아두고, 우리는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아야 한다. 이것이 예수께서 초연하게 사신 비결이다.


 


생각이나 감정을 붙잡지 않고 버리는 연습을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것은 나의 것이 아니야!”라고 간주하고 하나님께 드리는 법을 배워야 죄를 승리할 수 있다.


 


우리가 육신의 생각과 감정들을 하나님께 가져가 드리고 나면, 그 생각에 가려서 알지 못했던 자신을 알게 되고, 그 속에 역사하고 계시는 성령님의 목소리를 더 명확하게 듣게 된다. 늘 육신의 소욕의 떠드는 목소리 때문에 파묻혀 버리곤 하던 성령의 소리를... 더 명확하고 명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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