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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가 가야할 학교...와..선생님들의 생활..

작성자: 니키, 날짜 : hit : 3880, scrab : 0 , recommended : 2

아이를 둔 엄마로써 외국에서의 학교문제는 쉬운일이 아닙니다..

이글의 내용을보니 방콕에 있는 학교인거 같아 퍼왔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선생님들의 생활이 여유가 있어야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해 주리라 생각하는데

우리 선생님들이 이렇게 힘들게 생활하시는지 몰랐네요..

처음 방콕에 한인학교가 생긴다 했을때 정말 너무 많은 기대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위치도 너무 멀어서 보낼까 말까 고민이였는데...

다른 국제학교들 처럼 되려면 우리 한인학교에게 필요한게 과연 무었인지...

고민하게 되네요....질 좋은 교육이 아닐지..

선생님들 힘좀 내셔야 겠네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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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의 좋은 경험과 추억은 일단 빼기로 하겠습니다.

좋은 이야기는 제가 아니더라도 다녀가신 분들이 많아 많은 정보가 제공되었으리라 생각되어 생략하고자 합니다.

다만 혹시 다음이라도 이 곳을 지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이 곳에서 같이 생활하는 분들의 심정이나 처지가 비슷하리라는 생각입니다.

방콕에서 생활한지도 벌써 일년을 넘기고 두번 째 송크란을 보냈습니다.

처음 올 때의 기대감과 설레임 우려도 보낸 시간만큼 희석되어 갑니다.

아마도 많이 적응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처음 학교에 발을 디딘 순간 참 학교가 좋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 넓은 운동장, 탁트인 전망 등 ...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이것 저것이 눈에 들어 오더군요.

방콕 시내에서는 많이 떨어진 학교 위치.

시내라기 보다는 시골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각인되더라구요.

학교 주변엔 논이 펼쳐져 있고 인가나 상가도 거의 없고. 거의 고립의 상태라 해야겠지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늘 스쿨버스에서 잠이 들어 학교에 도착해도 비몽사몽인 상태로

교실에 들어오더라구요.

멀긴 좀 멀더라구요. 아이들이 어두운 새벽부터 등교하니 당연한 현상이겠지요.

학생수가 적다보니 교사의 수도 적습니다.

중등 교무실에 근무하는 분은 국어 2, 수학 1, 영어 2, 원어민 2, 과학 1, 사회 1, 체육 1

그 외는 강사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업량 자체가 어마어마 합니다. 4개 학년을 맡으시는 분, 4개 이상의 교과를 맡으시는 분 들이 대부분입니다.

시험 문제를 출제할 때는 심리적 압박감과 피로도도 높습니다. 교사 수가 적다보니 개인당 맡은 업무량도 많습니다.

하나하나 열거하기가 어렵습니다.

다음으로 방콕에서 생활인으로 한달 생활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기본급 51,000바트, 주택수당 15,000바트, 수당 7,000바트입니다. 현재 환율로 1 바트= 36.2원입니다.

(참고로 저는 가족이 온 상태로 주택수당이 15,000바트이지만 혼자 오신 경우는 8,000바트입니다.

이곳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8,000바트로는 외곽의 원룸도 구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기름 값은 한주가 다르게 오르고 있구요.)

여기에 세금으로 공제되는 금액이 7,000바트 이상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월 20,000바트입니다. 이것도 주변 시세에 비하면 좀 싼 편입니다.

여기에 인터넷비 1,000바트 / 전기세 2,000~3,000바트 / 정수기 렌탈비 750바트 (태국은 물 사정이 안좋아 (석회수) 그냥 수돗물을 못 마십니다. 그냥 마시다 결석이 생겨 수술받았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립니다. 아니면 콘도에 설치된 정수기 물을 돈내고 받아 먹거나 생수를 사다 마셔야 합니다.) 여기에 정기적으로 필터를 청소하거나 교체 비용이 들어갑니다.

수도세는 500바트 정도 / 전화세가 120바트 정도 / 개인 휴대폰으로는 월 600바트 정도 들어갑니다. 주로 학생들과 상담용으로 대부분이 지출됩니다. 학교가 멀고 조금만 늦게 하교하면 교통이 너무 막혀 아이들과 별도로 상담할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학교가 멀다보니 학부모님들이 내교하시는 것도 어렵구요.

여기에 아이들 급식비 월 7,000바트 정도 / 스쿨버스비 12,500바트 (방학때가 오히려 홀가분한 편입니다.)

그리고 남는 돈으로 여기 현지인들이 먹듯이 30바트짜리 쌀국수(가장 싼 가격에 속합니다 .네 다섯번 젓가락질하면 끝입니다.) 4인 기준 20일 아침저녁으로 먹는다 해도 4,800바트입니다. 물론 허기가 지는 양입니다. 아가씨들은 괜찮을 듯도 싶습니다.

그래도 주말에는 외식도 하며 살아야겠지요.

4인 6끼 200바트로 잡으면 이것도 4,800바트. 물론 이것도 양껏 먹을 수 있는 돈은 아닙니다. 이곳에서 뷔페 한번을 가려는 일인당 300~400바트 정도 들거든요.

이발비는 현지인들이 가는 그나마 싸다는 100바트 미용실을 이용하구요. 40바트 짜리도 있긴 하더군요.

자주는 아니지만 아이들 책값, 준비물 값이 들어가구요. 상조회비 월 500바트 등이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입니다.

그리고 나서 손에 쥐는 돈은 정말 10,000이하입니다.

이것도 정말 최저생계 수준으로 살 때 남는 돈입니다.

여기에 매크로라는 가장 싼 할인점에 가서 장도 보아야하고 기타 생필품도 사다보면 거의 손에 쥐는 돈은 없습니다. 적자가 아니면 여기 계신 선생님들도 한 달 잘 버텼다고 서로 좋아합니다. 한달 아껴서 잘 살았다구요.

방학때 여행이라도 갈려면 적자는 불 보듯 한 상황이구요. 한국돈을 끌어다 쓸 수 밖에 없죠.

이런 상황도 안되시는 분들은 여행 한번도 못다니시구요.

그래도 그 정도의 낙은 있어야 외국 생활에 대한 일말의 위안은 되겠다 싶은데...

이것도 사치일 수도 있겠지요. 제일 중요한 것은 아프면 안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여기서는 차량을 구입하는 선생님들이 종종 계십니다.

무슨 사치냐고 의아스러우시죠. 워낙 스쿨버스비가 비싸다보니 차량을 구입하는 거랍니다.

아니면 삼삼오오 카풀을 하거나 택시를 타고 1/N로 나누어 내기도 합니다.

태국하면 열대과일이 떠오르시죠.

한국에 비하면 참 싸지요. 하지만 여기 생활하면서 돈을 쓰자니 조금 망설여집니다.

작년에 20바트 하던 촘푸와 구아바라는 과일이 40바트로 올라있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사먹습니다. 싼데를 찾아 더위를 온 몸으로 이겨내면서.

그래도 생각하면 할수록 좋은 점도 있습니다.

교사수가 적다보니 가족같은 유대감이라던지...

각자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지내느냐가 중요하겠지만 그냥 생활인으로서 1년 살아본 소회를 그냥 끄적거려봅니다.

저희는 여행자가 아니라 생활인으로 이곳에서 생활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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