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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상식

작성자: 여봉봉훈♥, 날짜 : , 업데이트 : hit : 1712, scrab : 0 , recommended : 0




쓰린 속에 우유 한 잔?

우유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우유가 알칼리성을 띠기 때문에 위산을 중화하고 위 점막을 보호해 위궤양과 위암을 억제해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우유는 알칼리성이라기보다는 중성에 가깝다. 게다가 우유 속에 다량 함유된 칼슘 성분이 위산 분비를 증가시킬 우려가 있다. 물론 우유가 위 점막을 감싸주어 잠시 동안은 속 쓰림이 완화된다. 하지만 다시 위산이 나오게 되면 오히려 속이 더 쓰릴 수 있다. 따라서 속 쓰림, 상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우유를 피하는 것이 좋다.

 

더부룩할 때는 탄산음료 한 잔?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될 때 시원한 콜라 한 잔을 마시면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곤 한다. 사실이다. 탄산음료가 위의 음식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줘 소화를 돕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그야말로 일시적인 효과일 뿐,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은 오히려 소화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 특히 위염이나 위궤양 등 위장 장애가 있는 경우라면 탄산음료는 ‘극약’이나 마찬가지. 탄산음료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키므로 위산이 역류해 오히려 소화를 방해한다. 또 폐경기 여성이나 장기간 침상에 누워 있는 환자의 경우에도 탄산음료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한다. 특히 소변을 통해 칼슘 배출을 증가시켜 결국 칼슘 부족 상태에까지 이를 수 있다.

 

소화 안 될 때는 물에 말아서?

밥이 잘 넘어가지 않으면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당장 밥을 목으로 넘기기는 쉬울지 몰라도 결국 소화불량으로 이어진다. 소화의 첫 단계는 입 안에서 침과 음식물이 잘 섞이게 하고 음식물을 잘게 부수도록 하는 치아의 ‘저작 작용’이다.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 먹으면 음식물이 빠르게 식도로 넘어가서 저작 작용이 생략돼 소화 장애를 겪을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위 속에 있는 소화액이 물에 희석돼 두 번째 소화 단계인 위의 소화 능력을 방해한다.

 

식후 단잠?

식후 포만감은 나른함과 졸음을 동반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직장인에게 식후 10분 정도의 단잠은 업무 능률을 향상시키는 윤활유다. 하지만 식후 30분 이내에 눕거나 엎드려 수면을 취하는 것은 가슴 통증이나 변비 등 소화 질환을 부르는 지름길이다. 눕거나 엎드린 자세는 음식물의 이동 시간을 추고 포만감, 더부룩함, 명치 통증, 트림, 변비 등의 각종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소화계 기능이 약한 노년층이나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의 경우 음식물이 식도로 올라오는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과음후에 토하는건?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어쩔 수 없이 토하는 것은 위장이 알코올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신호다. 하지만 토하는 게 습관이 되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일단 토하면 알코올 흡수를 줄여 속은 편하겠지만, 위와 달리 보호막이 없는 식도가 위산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한다. 또 토하는 것이 잦을수록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이 느슨해져 위산이 더 잘, 더 자주 역류하게 된다. 게다가 심한 구토는 위와 식도 접합 부위에 열상을 일으키며, 여기에서 더 발전하면 ‘토혈’을 일으키는 말로리바이스 증후군(Mallory Weiss Syndrome)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담배피면 소화가 잘된다?

식후에 피우는 담배를 최고로 치며, 밥을 먹은 직후 담배를 피우지 못하면 소화가 안 된다고 믿는 애연가들. 하지만 이는 니코틴에 대한 중독 증상일 뿐 실제로는 오히려 만성 소화불량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다. 담배 연기 속의 니코틴은 위 점막을 공격하는 공격 인자의 분비나 독성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위산으로부터 위를 보호하는 방어 인자인 ‘프로스타글라딘(prostaglandin)’의 분비를 억제한다. 결국 위산이 위벽을 녹여 위염이나 소화성 궤양의 발병률을 증가시키는 것. 또한 지나친 흡연은 소장 및 대장의 운동 기능을 떨어뜨려 복통, 복부 팽만감, 변비를 일으킨다.

 

식후 커피한잔?

식후의 커피 한 잔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도와주고 각성 효과까지 발휘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조금씩은 있게 마련인 위장 질환에 커피는 약이 아니라 ‘독’이다. 커피는 식도염이나 위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위장 질환자에게 커피는 술, 담배와 함께 대표적인 금기 식품으로 꼽힌다. 우선 카페인이 식도와 위장 사이를 막고 있는 밸브를 느슨하게 한다. 이 밸브가 헐겁게 열리면, 위액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 통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또 커피는 대장의 연동 작용을 촉진하므로 급·만성 장염이나 복통을 동반한 과민성 대장 질환이 있는 경우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식도염이나 속 쓰림 증상에도 불구하고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적어도 공복에 마시는 것은 피하고 술이나 라면, 고 자극성 강한 음식과 함께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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