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본인의 동의는 구하지 못했지만 어려운 시기에 많은 생각을 하는 글이어서 올려봅니다.
저에게 지난 2월 5일 하나의 메일이 왔습니다. 그 분은 메일에 쓰여진 주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방콕의 많은 교민을 차지하고 있는 여행업에 일찌기 종사를 해보신 분으로써 이번처럼 어려운 시기는 없었다고 하시면서 한편으로 15년 넘게 이곳에서 우여곡절을 겪으시며 사업을 하면서 어려운 교민들의 사정을 훤히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방콕은 특히나 교육비가 아주 비싼 도시로서 모든 부모님들이 힘들여 자식 농사를 하고 있는 곳이죠. 본교에 다니는 학생과 학교를 위해 그 분은 자기의 상품 비록 한국의 주류가 되지만 1병당 5바트에서 20바트까지를 따로 떼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학교에 기부한다는 약속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기부의 일이 본인이 나서기까지는 좋지 않은 루머도 따를 것을 감수하겠다는 내용과 진정으로 방콕사회에서 나눔의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램까지 읽고서 저는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초창기 학교설립과정에서 이와 비슷한 기부의 예가 방콕에서 있었지만 다시 어려운 시기를 맞아 하나의 자양분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나아가 방콕 교민의 사회가 세계 경제불황과 맞물려 어려운 이때에 더욱 나눔이 있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망과 함께 기부를 제안한 사실에 저는 깊은 감사의 글을 드립니다
저희 직원 역시 심기일전하여 이 지역사회에서 우리 교민이 적은 비용으로 고국과 외국의 학교에 잘 진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이익금의 일부를 매달 본교에 보내는 그 성실한 사회 환원에 대하여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방콕한국국제학교장 최진봉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