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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 아닌 이명박에게 집중하자.(펌글)

작성자: 슈퍼돼지, 날짜 : , 업데이트 : hit : 4007, scrab : 0 , recommended : 0

박연차 리스트로 시작된 검찰의 노무현 잡기 대작전이 시작한지 벌써 몇 주가 지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신문이고 TV고 대한민국은 온통 노무현 세상입니다. 실시간 중계를 보는 듯한 검찰의 친절한 정보 유출 덕에 시시각각 추가되는 새로운 이름들, 날로 커져만 가는 오간 돈의 액수들, 점차 전직 대통령을 향해 조여 드는 수사망을 보다 보면, 마치 무슨 사냥 구경을 하는 느낌이에요. 쉬지 않고 휙획 바뀌는 새로운 소식들이 시시각각 튀어나오니, 잠시라도 그 소식에 집중하지 않으면 도대체 그 받았다는 돈이 얼마인지, 누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그냥 조용히 조사할 것 다 하고, 법정에서 범법 사실에 맞게 구형하면 그만인 것을 왜 이리 소란스럽게 참지 못하고 떠들어 대는지, 솔직히 경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이런 어수선한 소란 속에서, 지금 대통령이 누구인지 헷갈릴 정도라니까요.

 

 

혹시나 잊으셨을지 몰라 말씀 드리자면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노무현이 아닌 이명박입니다. IMF 이후 최악의 위기라는 세계 경제의 불안은 아직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위험한 상황이고, 빈부 격차는 점차 커져만 가고, 물가는 도무지 내려갈 줄을 모르고 있죠. 국가 안보는 정상인가요? 북한은 미사일인지 인공위성인지 며느리도 모를 실제적 위협을 카드패로 던지고 미국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불안정한 상황이죠. 부동산 정책은 이미 시장과 국민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고, 비 정규직 해결을 위한 노동정책은 차일피일 외면 받거나 미뤄지고 있습니다. 그뿐인가요? 의약품에는 석면가루가 튀어나오고, 안 팔리는 싸고 질 좋은 미국산 쇠고기는 손해를 보면서 다시 해외로 되파는 믿거나 말거나 한 일들이 우리네 삶 아주 가까운 곳에서 벌어지는 골치 아픈 세상입니다. TV 뉴스 앵커가 경쟁력 강화라는 이름으로 갑자기 잘려 나가고, 결혼식을 앞둔 신부 PD 1년 전 방송보도로 정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웃기는 이유로 혼수 준비하다 잡혀가는 세상이기도 하구요. 혹시 지금이 80년대 전두환 시대인가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몰라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이명박입니다.

 

 

그만큼 지금의 상황이 심각하고 풀기 어려운 문제들로 가득 차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해답과 대책을 제시해야 할 대한민국 대통령의 이름은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져 있습니다. 눈만 뜨면 그 놈의 노무현, 노무현 아들, 노무현 측근들의 이름뿐이죠. 그들이 무슨 잘못을 했건, 어떤 문제를 일으켰던, 이미 그 사람들은 죽은 권력이고, 지나간 이름들입니다. 명명백백하게 잘못을 가려낸 뒤에 법에 따라 처벌하면 그만인 것이지, 이렇게 각종 소란을 떨어가며 처리할 문제가 아니란 것이죠. 차라리 이런 관심과 호들갑을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더 다급하지 않나요? 이렇게 지나간 일들에 집착하고 소란을 피울 만큼 지금 우리의 상황이 한가롭고 여유로우냐는 말입니다. 전직 대통령의 범법 사실에 대한 처벌은 검찰에게 맡겨두고, 우리는 지금 우리의 현재를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 이명박에게 더 큰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겠냐는 거죠. 뭐라고 검찰이 떠들어대던 간에 이제 노무현은 그만 우리의 관심에서 놓아두자 구요.

 

 

수다스러운 검찰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렇게 쉬지 않고 떠들어대는지 그 배후에 대해서도 의도에 대해서도 별로 알고 싶지 않습니다. 그 수다를 그대로 받아 적어서 증폭시키는 언론의 태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구요. 제가 관심이 있는 것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호언장담한 지금의 대통령이 어떤 태도와 방식으로 우리 삶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인지의 문제입니다. 잘한 부분이 있으면 격려와 지지를,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비판과 수정을 요구하면 그만인 것이니까요. 돌팔매질과 욕설 외에는 우리의 영역과는 도통 관계가 없는 전직 대통령 노무현에게 집착하는 것보다는 지금 생생히 살아있는 권력, 이명박에게 좀 더 집중합시다. 그가 어떻게 우리를 이끌어가려고 하는지. 냉정하게 바라보고 평가한 뒤에, 여론과 표로 심판하는 것이 우리의 영역이니까요. 전직 대통령에게 침 밷고 욕 하느라 정신이 팔려서, 정작 현직 대통령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게 된다면, 그거야 말로 웃기는 일 아니겠어요? 누가 뭐라 해도, 아무리 후회하고 남을 원망해도, 결국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이명박이니까요
지금 이슈가 되고있는글이라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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