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의 제가 살고 있는 주변에는 태국인 비교적 저가 패키지여행팀들이 많이 묵는 호텔이 2개가 있습니다...작년 겨울에는 하루저녁에 관광버스가 2-5대까지 들어와서 밤이 되면 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보여서 제가 반가운 마음에 안내도 해주고 통역(아주 어눌한 태국어이지만요)도 해주면서 도와주고 있습니다..
태국여행자들이 많이 원하는곳이 빠믁(쁠라믁-오징어) 에 한국소주 먹을수 있는곳과 춘천닭갈비집과 통닭과 생맥주(또는 소주) 마시는곳을 많이 원해서 안내해주고 가격등도 알려주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올 겨울은 작년에 비해서 많이 줄었네요..버스 도착후 태국인 가이드들에게 물어보니까 패키지로 오는 태국인들중 보통 한팀당 인천공항에서 여자분들이 몇명씩은 한국에 입국을 못하고 되돌려 보내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제가 운영하는 가게가 있는 주변 반경 100미터에만 태국마사지업소(전통 타이마싸지업소=건전마사지업소)가 4개가 있습니다..그런데 한달전쯤 3개 업체에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나와서 불법취업중인 마사지 아줌마들을 다 데리고 갔었습니다...한업소는 3달사이에 2번이나 다 데리고 갔습니다...보통 한업소에 5-8명정도씩 태국 마사지 아줌마들이 일하고 있었거든요..그중에 한업소 사장은 저에게 통역을 부탁해서 가끔 가서 통역을 해주고 오기도 했었습니다..
한번은 몇번 봐서 안면이 있는 태국가이드와 대화를 하는데 2일째인데 첫날 총 34명이 여행 왔는데 16명의 패키지여행온 여자들이 사라졌다고 하더군요..(다들 불법취업을 위해서 온 사람들인듯)
제생각에는 개인적으로 들어오는 태국여자들에 대한 출입국 관리사무소의 까다로움때문에 불법취업을 하려는 사람들을 패키지로 오게 해서 한국사장들이 데리고 가는것 같아요(마사지업소 한국사장들이 현지에 1인당 90만원정도를 보내주더군요..패키지 여행으로 올수 있게 하려고요.....그러다 보니까 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패키지로 오는 태국사람들에 대해서도 상당히 까다롭고 신중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국내에는 불법 태국 마사지업소들이 많이 늘어났고 이에 따른 태국 마사시사들의 불법취업 (물론 마사지사들 대부분 90일후 다시 태국에 갔다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가끔 불법체류로 계속 일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하는 태국인들이 워낙 많이 늘어났고 이를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강력하게 단속하고 불법취업을 위해서 패키지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은것을 알고서는 이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다 보니까 선의의 피해자들(진짜로 여행온 여자들이 못들어오고 되돌려보내지는일)이 많이 생기게 되고 태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태국인들의 불만이 많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제가 한아시아에서 보고 느낀것만 생각해봤을때 태국내 교민들의 비자런에 대해서 타 외국인들에 비해서 차별대우를 받는것 같은 느낌이 강한 요즘 많은분들의 글을 읽어보고 한국내에서의 이런것들이 영향을 끼친게 아닌가 걱정이 되어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모쪼록 현재 생업터전이 태국에 있는 교민들께서 큰 불편함 없이 모든일이 빨리 정상화 되기를 기대하면서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건강들 하시고 잘 해결되기만 기원합니다.....서울에서 타이앤배상 (이글이 한아시아에 올리는 제 첫글이네요..교민이 아니라서 눈팅만 했었거든요)
*** 추신: 물론 한국의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이런일들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법에 따른 아주 정당한 행동이지요...불법취업자 색출과 강제출국등은 그분들도 맡은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인천공항에서는 선의의 피해자(정상적으로 여행오는 사람들)가 생기지 않도록 좀더 신중하고 강압적이고 위압적이지 않은 친절함으로 법질서를 수호해 주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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