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립니다.
지나 온 날들을 회상하며 감상에 빠지기 딱 맞게 내립니다.
아래 글 태국 이민을 준비하는 분과 댓글을 보고 지난 긴 시간이 반추되어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됩니다.
무일푼으로 태국에 왔습니다.
한국에서 남 못지 않게 치열히 살았다 생각하여
태국어만 익힌다면 이루지 못하지 않으리란 자신감으로 시작했습니다.
태국어를 익히는데 우선 집중하면서
태국의 관습과 태국인의 생각을 이해하려고 하면서
먹고 살아 남기 위하여 갖가지 일을 하며 지내 온 날들이었습니다.
19년이란 세월이 지나고 있네요.
힘들게 살아온 태국 생활이지만, 후회를 하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태국인의 심성안에서
긍정의 눈으로 태국을 바라 본다면... 살만한 곳이라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이방인으로만 살려고 하지 않고, 그들을 배려하고 이해하려 하는 자세라면
살아가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지금은 먹고 살만(?) 합니다.
나름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고,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니깐요.
상식을 바탕으로 열심히 살아간다면
태국이란 나라는 살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부정과 긍정의 차이는 각 개인의 경험에서 비롯될터이고
긍정의 시선은 좋은 경험이 더 많았다는 이유일 것입니다.
당신이 살아 가고자 하는 나라가 어디이던지
열심히 사는 당신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비 내리는 점심 시간...
맛있는 점심 한 그릇에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